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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GTX-C 본격 착공…"수원~삼성 20분 시대 연다"

입력 2026-04-30 14:52:34 | 수정 2026-04-30 14:52:25
박소윤 기자 | xxoyoon@daum.net
[미디어펜=박소윤 기자]현대건설이 사업비 갈등으로 지연돼 온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사업을 본격적으로 재추진한다. 중재 판정으로 비용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착공 단계로의 전환이 가능해졌다. 

GTX-C 노선도 및 사업개요 이미지./사진=현대건설


현대건설은 30일부터 GTX-C 구간 현장에 인력과 장비를 투입하고, 지장물 이설과 가설 펜스 설치 등 초기 공정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이는 이달 초 대한상사중재원의 총사업비 일부 증액 결정 이후 내려진 후속 조치로, 사실상 사업 재개의 신호탄이다.

회사는 연내 금융 조달을 마무리한 뒤 본공사에 들어가 공정 정상화 속도를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착수를 기점으로 장기간 표류하던 GTX-C 사업이 본격적인 실행 단계에 진입한 것으로 보고 있다.

GTX-C는 경기 양주 덕정역에서 수원역까지 총 86.46km를 잇는 수도권 핵심 광역 교통망이다. 청량리와 삼성역 등 주요 도심을 관통하는 노선으로, 완공 시 덕정~삼성, 수원~삼성 구간 이동 시간이 20분대로 단축된다. 

현대건설은 이번 사업에서 주간사를 맡아 전체 6개 공구 중 1·3·4공구 시공을 담당한다. 16개 건설사가 참여하는 대형 컨소시엄을 이끄는 만큼, 사업 추진의 핵심 축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공사 난이도는 국내 철도사업 가운데서도 최상위 수준으로 꼽힌다. 노선 대부분이 지하 40m 이하 대심도 구간을 통과하고, 한강과 도심 핵심 업무지구를 관통하기 때문이다. 여기에 14개 정거장을 기존 지하철과의 환승 중심으로 설계하면서 구조적 복잡성도 크게 높아졌다.

현대건설은 이러한 난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반 조건에 맞춘 맞춤형 굴착 전략을 적용한다. 실드 TBM, 그리퍼 TBM, 로드헤더 등 다양한 기계식 굴착 장비를 병행 투입하고, 자체 개발한 터널 안전관리 시스템(HITTS)과 굴착속도 예측 모델을 활용해 공정 안정성과 효율을 동시에 끌어올린다는 구상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오랜 시간 기다려 주신 만큼 정부 및 유관 기관들과의 긴밀한 협조를 통해 수도권 교통 지도를 바꿀 GTX-C를 적기에 개통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며 "현대건설은 다수의 민자철도사업을 성공적으로 진행한 만큼 보유한 기술과 노하우를 총동원해 수도권 시민들의 출퇴근 부담 해소는 물론 지역 균등 발전에 보탬이 되는 명품 철도를 완공하겠다"고 밝혔다. 

[미디어펜=박소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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