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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이앤씨, '선별 수주' 전략 통했다…1분기 영업이익 94% 급증

입력 2026-04-30 15:54:58 | 수정 2026-04-30 15:54:49
박소윤 기자 | xxoyoon@daum.net
[미디어펜=박소윤 기자]DL이앤씨가 수익성과 리스크 관리를 통한 체질 개선에 성공하며 1분기 '어닝서프라이즈' 성과를 냈다.

DL이앤씨 2026년 1분기 실적 발표 그래픽 자료./사진=


DL이앤씨는 2026년 1분기 잠정 실적을 통해 연결 기준 매출 1조 7252억 원, 영업이익 1574억 원을 거뒀다고 30일 밝혔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94.3% 증가했고, 영업이익률은 9.1%로 4.6%p 상승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4.6% 감소했지만, 이는 리스크를 고려한 선별 수주 전략의 결과다.

수익성 지표 개선은 더욱 뚜렷하다. 매출총이익은 2636억 원으로 36.5% 상승했고, 당기순이익은 302억 원에서 1601억 원으로 5배 이상 확대됐다. 원가율 안정과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이 이익 증가를 견인했다.

수주 역시 양과 질을 동시에 확보했다. 신규 수주는 2조1265억 원으로 39.3% 오르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특히 성남신흥1구역(3648억 원), 대전도마13구역(3265억 원) 등 도시정비사업과 남부내륙 5-1공구(1310억 원), 중봉터널(1879억 원) 등 주요 인프라 사업을 중심으로 수주 성과가 이어졌다. 아울러 DL이앤씨는 업계 최고 수준의 재무 체력을 토대로 압구정 5구역, 목동 6단지, 성수2지구, 여의도 등 서울 주요 핵심 사업지 수주전에 참여하고 있다. 

플랜트 부문에서도 반등 조짐이 나타난다. DL이앤씨는 엑스에너지와 SMR(소형모듈원전) 표준화 설계 계약을 체결하면서 신사업 기반을 확보했고, 제주 LNG 복합화력발전소 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는 등 추가 수주 기대감도 키웠다.

재무 체력은 여전히 업계 최상위권이다. 순현금은 1조2802억 원으로 늘었고, 부채비율은 87.5%를 유지했다. 안정적인 현금 흐름을 기반으로 향후 대형 사업 수주 경쟁에서도 우위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DL이앤씨 관계자는 "이번 실적은 수익성 중심 체질 개선이 가시적인 성과로 나타난 결과"라며 "선별 수주와 철저한 리스크 관리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이익과 현금흐름을 지속 창출하며 업계 최고 수준의 수익성과 재무 경쟁력을 확고히 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미디어펜=박소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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