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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불확실성 속 선방…“하반기 반등 노린다”

입력 2026-04-30 17:11:36 | 수정 2026-04-30 17:14:46
박준모 기자 | jmpark@mediapen.com
[미디어펜=박준모 기자]포스코홀딩스가 미국과 이란의 전쟁에 따른 불안정한 경영 환경 속에서도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지난해보다 증가하면서 안정적인 실적을 달성했다. 철강 사업에서는 원가 상승의 영향을 받았으나, 리튬 사업에서 적자를 줄이고 인프라 사업이 호조를 보이면서 선방했다는 평가다. 

포스코홀딩스가 1분기 연결기준 매출 17조876억원, 영업이익 7070억원을 기록했다. 사진은 포스코센터 전경./사진=포스코 제공



30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홀딩스는 1분기 연결기준 매출 17조876억 원, 영업이익 7070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5%, 24.3% 증가한 수치다. 

사업별로 살펴보면 철강 부문에서는 판매 증가가 나타났음에도 불구하고 원가 상승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지난해보다 감소했다. 포스코는 1분기 매출 8조9350억 원, 영업이익 2130억 원을 올렸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0.4%, 영업이익은 38.4% 감소했다. 

1분기 철강제품 판매량은 828만5000톤으로 지난해 814만8000톤 대비 1.7% 증가했다. 탄소저감 제품, 고효율 무방향성 전기강판 등 고수익 전략제품 판매 비중도 27.3%로 전년 동기 대비 0.8%p(포인트) 상승했다. 그러나 원료 단가는 물론 운임, 환율이 오르면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이차전지 소재 부문에서는 적자폭이 축소됐다. 이차전지 소재 부문의 1분기 매출은 9790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3% 증가했다. 영업손실 70억 원을 기록했는데 이는 전년 동기 980억 원 적자에서 크게 개선된 것이다.  

특히 포스코아르헨티나는 가동률 상승에 리튬 가격 상승 효과가 더해지면서 지난 3월 최초로 월 단위 흑자를 기록했다. 

인프라 부문에서도 1분기 매출 13조8590억 원, 영업이익 4050억 원을 달성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5.2%, 영업이익은 33.2% 증가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이 가스·에너지 등 사업 전반의 고른 판매 호조로 3580억 원의 영업이익을, 포스코이앤씨도 일회성 비용이 해소되면서 530억 원의 흑자를 올렸다. 

한영아 포스코홀딩스 IR실장은 “포스코의 경우 생산과 가동률이 정상화됐고, 판매가격도 큰 변화가 없었지만 원료비 부담이 크게 증가했다”며 “포스코이앤씨는 올해 프로젝트 정상화, 원가 관리를 강화하면서 1분기는 물론 연간으로도 흑자 기조를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원가 부담 지속에 철강 가격 인상으로 대응

포스코홀딩스는 철강 가격 인상을 통해 수익성을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또 리튬 사업도 흑자를 이어가면서 실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철강 부문에서는 2분기에도 미국과 이란 전쟁의 영향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물류비가 상승하면서 원료 도입 부담이 커졌고, 수출 수익성도 악화됐다 게다가 원·달러 환율도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철광석 등 원자재를 해외에서 들여오는 포스코에게는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에 포스코는 판매가격 인상에 나서면서 수익성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원가 부담이 가중돼 판매가격 인상이 불가피한 상황”이라며 “사회적 책임과 물가 영향을 고려해서 신중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오는 6월부터는 연산 250만 톤 규모의 광양 전기로가 가동에 들어간다. 이를 통해 저탄소 생산체제 구축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최첨단 예열·연속 공급 기술 도입으로 제품 경쟁력을 제고한다는 전략이다. 가동률은 수요 증가에 맞춰 점진적으로 끌어올린다는 구상이다. 

리튬 사업도 흑자 기조가 유지될 전망이다. 1월과 2월 기존 저가 물량은 모두 소진이 됐으며, 2분기부터는 흑자전환이 예상된다. 가동률이 점차 상승하면서 원가가 낮아지고 있으며, 추가적인 계약을 통해 고객 기반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오는 10월에는 포스코아르헨티나 2단계 준공이 예정돼 있어 리튬 생산 능력이 확대되며 실적 개선에 더욱 힘을 보탤 것으로 기대된다. 

포스코홀딩스 관계자는 “향후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해소돼 원료비 및 운송비 부담이 경감되면 하반기부터는 이익 개선이 점진적으로 실현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미디어펜=박준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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