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현지시간) 미국 증시에서 스마트폰용 반도체 업체인 퀄컴은 호실적에 힘입어 폭등했지만 인공지능(AI) 반도체 대표주인 엔비디아는 급락했다. (자료사진, 로이터=연합뉴스)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미국 증시에서 스마트폰용 반도체 업체인 퀄컴이 실적을 등에 업고 폭등한 가운데 반도체 장비주도 급등했다.
30일(현지시간) 나스닥시장에서 퀄컴은 15.12% 치솟은 179.58 달러에 마감했다. 이틀째 급등이다.
퀄컴은 전날 장 마감후 2026 회계연도 2분기(1~3월)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은 106억 달러,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2.65 달러였다. 이는 모두 시장 예상치를 상회했다.
3분기 매출 가이던스는 96억 달러(중간값 기준)로 제시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101억9000만~102억6000만 달러에 못미쳤다.
실적 자체가 양호하게 나온데다 크리스티아노 아몬 최고경영자(CEO)가 데이터센터용 칩에 대한 기대감을 부풀린 것이 주가를 폭등시켰다. 그는 컨퍼런스콜에서 "올해 안에 대형 하이퍼스케일러(클라우드) 고객에게 데이터센터 칩을 공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새로운 성장 동력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다른 반도체주는 등락이 갈렸다. AI 대장주인 엔비디아는 4.63% 급락했다. 3일째 조정이다. 최근 급등 랠리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진데다 거대 빅테크들의 AI인프라 자본지출이 과도하다는 인식이 퍼지면서 AI 투자 버블론이 다시 부각됐다.
하지만 다른 AI반도체 업체인 AMD는 5% 급등했다. 브로드컴도 2.95% 올랐다.
반도체장비주도 날아 올랐다. ASML,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 램리서치는 3%대, 암홀딩스는 4%대 각각 뛰었다.
메모리의 경우 마이크론테크놀로지는 약보합이었지만 샌디스크는 3% 상승했다. 다우지수 편입종목인 TSMC는 0.57% 올랐다.
[미디어펜=김종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