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 컨테이너선 한 척이 이란의 반다르아바스 앞 호르무즈 해협에 정박해 있다 (자료사진, AP=연합뉴스)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이란의 아랍에미리트(UAE) 미사일 타격으로 미국과 이란의 휴전이 위기에 처하면서 국제유가가 또 치솟았다.
4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4.39% 오른 배럴당 106.42 달러에 마감했다. 7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은 5.80% 뛴 배럴당 114.44 달러를 기록했다. 3일만의 상승이다.
외신에 따르면 이란은 이날 미국의 동맹인 아랍에미리트(UAE) 후자이라 석유산업단지를 다량의 미사일과 드론으로 타격했다.
UAE 국방부는 이란이 발사한 12발의 탄도미사일, 3발의 순항미사일, 4대의 드론을 UAE의 방공 시스템이 요격했다고 밝혔다.
미국과의 휴전 이후 처음으로 이란이 UAE에 대규모 공격을 가하면서 어렵게 이어지고 있는 휴전이 위협받고 있다.
미 중부사령부는 이날 오후, 호르무즈에서 선박 운항을 방해하려던 이란 소형 선박 6척을 파괴했다고 주장했다. 이란 군은 미국 군함이 해협에 접근하면 공격하겠다고 경고했다.
이란 언론은 혁명수비대가 미 군함을 미사일로 공격했다고 보도했지만, 미군은 이를 부인하며 "미 해군 함정은 공격받지 않았다"고 했다.
이런 가운데 미군은 이날 '프로젝트 프리덤(Project Freedom)' 작전을 시작했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에 갇힌 민간 선박들을 안전하게 인도하기 위해 개시한 미군 주도의 해상 호송 작전이다.
이 작전에는 유도미사일 구축함, 100대 이상의 항공기 및 무인 플랫폼이 투입된다.
이란 측은 미군의 호르무즈해협 진입을 '휴전 위반'이자 '주권 침해'로 간주하겠다고 밝혀, 물리적 충돌로 이어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미디어펜=김종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