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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인수상정 시대 온다”…K-방산, 글로벌 시장 ‘정조준’

입력 2026-05-05 09:43:12 | 수정 2026-05-05 09:43:25
박준모 기자 | jmpark@mediapen.com
[미디어펜=박준모 기자]국내 방산업계가 미래 해양 전장의 ‘게임체인저’로 꼽히는 무인수상정을 앞세워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설 방침다. 전 세계적으로 해양 안보 역량 강화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무인수상정에 대한 수요도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이에 국내 기업들은 기술 경쟁력을 기반으로 해외 진출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국내 방산업계가 미래 해양 전장의 ‘게임체인저’로 꼽히는 무인수상정을 앞세워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선다. 사진은 LIG넥스원의 무인수상정 ‘해검-III’./사진=LIG넥스원 제공



5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와 HD현대, LIG D&A 등 방산 업계가 미국 무인수상정 시장 진출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미국 법인 한화디펜스 USA는 최근 자율항행 전문기업 마그넷 디펜스와 무인수상정 생산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이번 파트너십 체결을 통해 양사는 미국에 납품할 중형급 무인수상정을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마그넷 디펜스의 기존 모델에 한화의 기술력을 더해 성능과 운용 효율성을 한층 끌어올린 무인수상정을 완성한다는 구상이다. 

미국은 해양 전력의 무인화 기조에 따라 무인수상정 도입을 지속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이번 협력은 기술 경쟁력 확보는 물론 시장 진입에 탄력을 받을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HD현대도 미국의 AI 방산기업 안두릴과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 11월에는 자율 무인수상함 설계·건조를 위한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최근에는 무인수상정 시스템 공동 개발에 대한 MOU를 맺었다. 

현재 HD현대는 지난해 맺은 계약에 따라 무인수상정 시제품을 건조하고 있다. 올해 안으로 건조를 마무리하고 시험 운항에 들어갈 것으로 전해졌다. 

HD현대의 이번 협력도 미국 시장 진출을 위한 전략적 교두보를 마련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LIG D&A 역시 무인수상정 ‘해검’을 통해 글로벌 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해검은 자율운항을 기반으로 감시·정찰 등 다양한 작전 수행이 가능한 무인수상정 플랫폼으로 해양 유무인 복합전투체계 핵심 전력으로 꼽힌다. 

향후에는 기술력을 고도화해 글로벌 무인수상정 시장 내 주도권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LIG D&A의 검증된 유도무기 체계화의 패키지 제안을 통해 수출 확대도 기대된다. 

◆K-방산, 기술력으로 시장 선점 노린다

이처럼 국내 방산업계가 무인수상정(USV) 시장에 적극 뛰어드는 배경에는 해양 전력의 무인화 흐름과 맞물린 미래 수요 확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려는 전략적 판단이 자리하고 있다.

미국 해군은 무인수상정 도입에 속도를 내고 있으며, 해양 안보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중동과 동남아시아에서도 도입 움직임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미국 시장조사기관 얼라이드 마켓 리서치는 글로벌 무인수상정 시장이 2022년 9억2000만 달러에서 2032년에는 27억 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국내 방산업계는 기술 고도화를 통해 무인수상정 시장 선점에 나선 것이다. 

특히 미국 시장 진출에 성공한다면 국내 방산업계의 신뢰도는 더욱 높아지면서 수출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미국 진출은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요구하는 검증을 통과해 기술 신뢰도를 확보했다는 의미로, 이를 발판 삼아 전 세계 무인수상정 수요를 선점할 수 있을 전망이다. 

방산업계 한 관계자는 “유무인복합체계 확보에 대한 움직임은 이미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며 “무인수상정 역시 이를 실현할 수 있는 핵심이기 때문에 시장을 선점한다면 K-방산의 위상을 한층 더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디어펜=박준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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