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소정 기자]청와대는 5일 전날 호르무즈 해협 내에서 발생한 한국선박 폭발 화재 사고와 관련해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 주재로 회의를 열어 대응책을 논의했다.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은 이날 언론 공지를 통해 “어제 발생한 호르무즈 해상 선박 화재 관련 점검 및 대처를 논의하는 비서실장 주재 회의가 낮 12시 30분 열렸다”고 전했다.
이 회의에는 청와대 위기관리센터장, 해양수산비서관, 외교정책비서관, 국정상황실장 등이 참석했다.
청와대는 이날 회의에서 한국선박에서 폭발 및 화재가 난 원인을 파악한 뒤, 관계부처와 대처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앞서 외교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 40분경(한국시간) 호르무즈 해협 내측 아랍에미리트 인근 해역에 정박 중이던 한국선사 운용 선박 1척(HMM NAMU, 파나마 국적)에서 폭발과 함께 화재가 발생했다.
이 선박에는 한국국적 선원 6명과 외국국적 선원 18명이 탑승 중이었으며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재명 대통령이 17일 청와대에서 프랑스·영국이 주도하는 호르무즈 해협 자유항행에 관한 화상 정상회의를 하고 있다. 이번 회의에는 한국, 프랑스, 영국, 독일, 이탈리아, 캐나다, 호주, 이라크, 싱가포르 등 50여 개국 정상·대표들이 참여했다. 2026.4.17./사진=청와대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선박 선체의 기관실 좌현에서 처음 폭발이 났다. 정부는 피격 가능성에 대해서도 확인 중이다.
외교부는 5일 오전 선박 내 화재가 진압됐으며, 추가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다만 선박의 정상 운항 여부는 불확실해서 인근 항구로 예인한 뒤 피해 상태를 확인하고 수리를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외교부는 선박 예인 후 피해 상태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정확한 사고 원인도 파악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외교부는 5일 0시경 김진아 2차관 주재로 중동지역 7개 공관 및 해양수산부도 참석한 가운데 재외국민보호대책회의를 열었다.
김 차관은 호르무즈 내 한국선박 화재와 관련해 “원인 파악과 함께 유사한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며, 향후 언제든지 우리선원의 생명과 안전을 보호하기 위해 필요한 조치를 신속하게 취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해두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주아랍에미리트대사관과 주두바이총영사관은 사건 발생 직후 선사 및 유관기관 등을 접촉하여 우리 선원들의 안전을 확인하고 필요한 조력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미디어펜=김소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