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석원 문화미디어 전문기자] 배우 문가영이 할리우드 대작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2'에 깜짝 등장하며 글로벌 앰버서더로서의 독보적인 위상을 입증했다. 실제 밀라노 패션쇼 현장을 그대로 옮겨온 장면에서 포착된 문가영의 모습은 영화의 리얼리티를 높이는 동시에 국내외 관객들에게 색다른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
최근 개봉한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2'에서는 배우 문가영과 NCT 도영, 그리고 세계적인 톱모델 최소라의 모습이 포착돼 온라인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이들은 영화 속 밀라노 패션쇼 장면에서 짧지만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내며 관객들의 시선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해당 장면은 지난해 밀라노 패션 위크 기간 중 열린 '돌체앤가바나' S/S 시즌 패션쇼 현장을 실제 카메라에 담은 것으로 확인됐다.
배우 문가영을 비롯해 NCT 도영과 모델 최소라 등이 영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2'에 카메오로 출연한 사실이 확인됐다. 특히 문가영은 메릴 스트립의 옆자리에 앉아있기도 했다. /사진=Halie LeSavage / Marie Claire, 돌체앤가바나 제공
당시 해당 브랜드의 글로벌 앰버서더로 참석했던 문가영과 도영은 영화의 주역인 전설적 배우 메릴 스트립, 스탠리 투치와 함께 나란히 프런트 로우(Front Row, 패션쇼 맨 앞 좌석)에 자리한 모습이 자연스럽게 연출됐다. 특히 문가영은 메릴 스트립이 연기한 '미란다 프레슬리'의 옆옆자리에서 화려한 비주얼을 뽐내며 "앰버서더 고증 제대로다", "미란다 옆자리 권위 있다"는 관객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여기에 한국인 최초로 세계 모델 랭킹 1위에 올랐던 최소라 역시 런웨이 무대 위에서 강렬한 워킹을 선보이며 힘을 보탰다. 실제 패션계 거물들이 활동하는 무대에 K-스타들이 자연스럽게 녹아든 모습은 변화한 한국 문화의 영향력을 실감케 한다.
스타들의 깜짝 출연 소식과 입소문에 힘입어 국내 흥행 성적도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2'는 5월 5일 오후 3시 50분 기준, 기존 강자였던 '슈퍼 마리오 갤럭시'를 제치고 전체 예매율 1위에 올랐다. 개봉 2주 차에 접어들었음에도 불구하고 예매율 선두를 탈환한 것은 이례적인 기록으로, K-스타들을 찾으려는 N차 관람 열기가 흥행세에 힘을 보태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글로벌 흥행세는 더욱 압도적이다. 박스오피스 모조에 따르면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2'는 개봉 첫 주말 약 2억 3360만 달러(한화 약 3442억 원)의 월드와이드 흥행 수익을 올렸다. 이는 메릴 스트립의 전작 '맘마미아! 2'(약 9000만 달러)와 에밀리 블런트가 출연한 '오펜하이머'(약 1억 8040만 달러)의 오프닝 성적을 가볍게 뛰어넘는 수치다. 두 배우의 필모그래피 사상 최고 오프닝 기록을 경신하며 20년 만의 귀환이 성공적임을 입증했다.
전설적인 편집장 미란다와 기획 에디터로 돌아온 앤디(앤 해서웨이), 브랜드 임원이 된 에밀리(에밀리 블런트)의 재회를 그린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2'는 완전히 달라진 디지털 미디어 환경 속에서 펼쳐지는 치열한 패션계를 담아냈다.
문가영과 도영 등 한국 스타들의 깜짝 등장으로 보는 재미를 더한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2'는 현재 전국 극장에서 절찬 상영 중이며, 개봉 2주 차에도 멈추지 않는 흥행 돌풍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미디어펜=이석원 문화미디어 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