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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비 낮추고 수익은 키운다…DL이앤씨, 압구정5 '분담금 절감 구조' 승부수

입력 2026-05-06 08:39:13 | 수정 2026-05-06 08:39:07
박소윤 기자 | xxoyoon@daum.net
[미디어펜=박소윤 기자]압구정5구역 수주전에서 DL이앤씨가 조합원 분담금 최소화를 전면에 내세운 사업 구조를 제안했다. 비용 증가 요인을 억제하는 동시에 일반분양·상가 수익을 극대화하고, 미분양 리스크까지 선제적으로 차단하는 방식으로 조합원 부담을 구조적으로 낮추겠다는 전략이다.

아크로 압구정 투시도./사진=DL이앤씨


이번 제안은 공사비를 낮추는 데 그치지 않고, 향후 비용 변동 가능성을 최소화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DL이앤씨는 사업성에 기반한 공사비 산정과 함께 금융비용 절감, 공정 효율화를 통한 순공사비 최적화, BIM 기반 사전 검증 체계를 적용해 비용 증가 요인을 구조적으로 억제하는 방안을 마련했다.

공사비는 평당 1139만 원으로 제시했다. 조합이 제시한 예정 공사비 대비 100만 원 이상 낮은 수준이며, 물가 상승에 따른 추가 인상 부담을 제한하는 조건을 포함했다. 최근 정비사업 시장에서 공사비 증액 이슈가 반복되는 상황을 고려한 설계로 풀이된다.

수익 측면에서는 제한된 일반분양 물량을 활용한 극대화 전략이 눈에 띈다. 압구정5구역은 일반분양이 29가구에 불과한 만큼, DL이앤씨는 이를 펜트하우스 등 하이엔드 특화 상품으로 구성해 분양가 경쟁력을 높이는 방안을 제시했다.

상가 부문에서도 수익 기반 확대를 병행했다. 약 5060평 규모의 상업시설에 대해 글로벌 상업시설 매각 전문사와 협업해 경쟁 입찰을 유도하고, 매각가를 극대화하는 구조를 도입할 계획이다. 아울러 상가 건축비를 시공사가 부담하는 조건을 제시해 조합의 비용 부담을 낮췄다.

리스크 관리 방안도 포함됐다. 아파트와 상가에서 미분양이 발생할 경우 시공사가 직접 인수하는 조건을 제시해, 시장 변동에 따른 조합원 부담 확대 가능성을 차단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제안을 비용 절감과 수익 확대, 리스크 관리까지 결합한 '분담금 절감형 사업 구조'로 평가하고 있다. 단순 공사비 경쟁을 넘어 조합원 손익 관점에서 사업 조건을 설계한 점이 수주전의 주요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DL이앤씨 관계자는 "최근 정비사업 시장은 외부 변수 하나만으로도 사업비가 크게 흔들릴 수 있는 환경"이라며 "압구정5구역은 특히 조합원 부담과 사업성을 동시에 고려해야 하는 사업지인 만큼, 불확실성을 줄이고 조합원 부담을 낮출 수 있는 방향으로 사업조건을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제안은 단순히 수주를 위한 조건 나열이 아니라 조합원 분담금을 실질적으로 줄일 수 있는 구조적 해법을 고민한 결과"라며 "상가 수익 확대, 비용 부담 최소화, 일반분양 수익 극대화, 미분양 리스크 방어까지 모두 시장 상황을 고려해 설계한 압도적 조건"이라고 덧붙였다.

[미디어펜=박소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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