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석원 문화미디어 전문기자] '부산행'과 '반도'를 통해 전 세계에 'K-좀비' 열풍을 일으켰던 연상호 감독이 배우 전지현과 손잡고 다시 한번 글로벌 시장을 정조준한다.
6일 배급사 쇼박스는 영화 '군체'가 개봉 전부터 미국, 일본, 대만, 프랑스 등 전 세계 124개국에 선판매되는 기염을 토했다고 발표했다.
'군체'를 향한 해외 시장의 반응은 뜨겁다 못해 폭발적이다. 판권을 구매한 각국 배급사들은 연상호 감독이 구축한 새로운 디스토피아 세계관과 전지현이라는 아이코닉한 배우의 만남에 전폭적인 신뢰를 보내고 있다.
영화 '군체'가 세계 124개국에 선판매됐다. /사진=(주)쇼박스 제공
독일의 유력 배급사 플라이온 픽쳐스(Plaion Pictures)는 "'군체'는 연상호 감독의 필모그래피 중 단연코 가장 즐거운 경험을 선사하는 작품"이라고 치켜세우며, "영화의 시작부터 스펙터클한 엔딩에 이르기까지 순수한 장르적 쾌감 그 자체"라고 평했다. 이는 단순한 호러를 넘어 대중성과 오락성까지 완벽하게 갖춘 블록버스터임을 시사한다.
영화 '군체'는 정체불명의 바이러스로 인해 외부와 완전히 차단된 빌딩 안, 생존자들이 집단 지성을 가진 것처럼 움직이는 기괴한 감염자들에 맞서 사투를 벌이는 이야기를 담았다.
이번 작품은 화려한 캐스팅만으로도 이미 올해 최고의 기대작으로 꼽힌다. 생명공학자 '권세정' 역을 맡은 전지현을 필두로, 감염 사태를 설계한 천재 생물학자 빌런 '서영철' 역의 구교환, 그리고 이들과 대립하며 강렬한 액션을 선보일 지창욱과 신현빈까지 합세해 빈틈없는 연기 앙상블을 예고하고 있다. 특히 전지현은 이번 작품을 통해 독보적인 아우라를 뽐내며 전 세계 관객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길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흥행의 신호탄은 세계 최고 권위의 칸 국제영화제에서 쏘아 올린다. '군체'는 이달 개최되는 제79회 칸 국제영화제 '미드나이트 스크린' 부문에 공식 초청되어 전 세계 최초로 공개(월드 프리미어)될 예정이다. 이 부문은 작품성과 대중성을 겸비한 장르 영화들이 소개되는 자리로, 연상호 감독은 '부산행'에 이어 다시 한번 칸의 심야 상영관을 뜨겁게 달굴 전망이다.
칸에서의 프리미어 이후 국내 관객들과는 오는 5월 21일 가장 먼저 만난다. 이어 대만, 말레이시아, 프랑스, 싱가포르 등에서 순차적으로 개봉하며 전 세계 극장가에 '군체' 주의보를 발령한다. 북미 시장은 8월 28일, 일본은 내년 초로 개봉 일정을 확정하며 장기 흥행 레이스를 준비 중이다.
쇼박스 관계자는 "선판매 국가가 124개국에 달한다는 것은 한국형 장르물이 가진 글로벌 경쟁력을 다시 한번 입증한 것"이라며, "칸 영화제를 기점으로 전 세계적인 프로모션을 본격화해 'K-콘텐츠'의 위상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연상호 감독의 '군체'가 과연 전 세계 박스오피스에서 어떤 기록을 써 내려갈지 영화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미디어펜=이석원 문화미디어 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