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트로픽의 최고경영자(CEO)이자 공동창업자인 다리오 아모데이가 지난 1월 20일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에서 연설하고 있다. (자료사진, 로이터=연합뉴스)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인공지능(AI) 스타트업인 앤트로픽이 가공할 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CNBC에 따르면 앤트로픽의 다리오 아모데이 최고경영자(CEO)는 6일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개발자 컨퍼런스에서 "회사가 10배 성장에 대비해 계획을 세웠지만 실제로는 연율 기준으로 1분기에 80배 성장했다"면서 이로 인해 컴퓨트(연산 자원) 수요를 따라잡기 어려웠다고 밝혔다.
그는 "컴퓨트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가능한 한 빨리 더 많은 용량을 제공하고, 확보되는 대로 사용자들에게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앤트로픽은 이날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와 협력해 테네시주 멤피스에 위치한 '콜로서스1(Colossus1) 데이터센터의 모든 컴퓨트 용량을 사용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이 계약을 통해 앤트로픽은 300메가와트 이상의 용량을 확보하게 된다.
앤트로픽의 폭발적 성장은 클로드(Claude) AI 모델의 인기로 촉발되었으며, 특히 지난해 출시된 '클로드 코드'는 소프트웨어 개발 분야에서 큰 반향을 일으켰다. 현재 이 회사는 9000억 달러 가치 평가로 자금 조달 협상을 진행 중이며, 이는 오픈AI보다 높은 수준이다.
아모데이 CEO는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들이 새로운 기술을 가장 빠르게 채택한다"면서 이는 경제 전반이 AI로 변혁될 미래를 보여주는 신호라고 했다.
아모데이는 현재 성장 수준을 "말도 안 되게 크고 감당하기 어렵다"고 표현하면서, 앞으로는 "좀 더 정상적인 성장"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미디어펜=김종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