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홈 경제 정치 연예 스포츠

반도체 초강세…목표가 파격 상향

입력 2026-05-07 11:38:02 | 수정 2026-05-07 11:37:53
홍샛별 기자 | newstar@mediapen.com
[미디어펜=홍샛별 기자] 인공지능(AI) 반도체 랠리가 다시 불을 뿜으면서 국내 증시를 주도하는 반도체 대장주들의 목표주가가 파격적으로 상향 조정되고 있다.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의 인공지능 투자 확대와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요 급증이 맞물리면서 단순한 실적 개선을 넘어선 구조적인 메모리 산업의 재평가가 시작됐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인공지능(AI) 반도체 랠리가 다시 불을 뿜으면서 국내 증시를 주도하는 반도체 대장주들의 목표주가가 파격적으로 상향 조정되고 있다. /이미지 생성=gemini



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밤 뉴욕 증시에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가 2% 이상 급등하고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한 AMD가 18.6% 폭등하면서 국내 반도체주에 대한 투자 심리가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엔비디아, 마이크론, 인텔 등 주요 반도체주가 동반 랠리를 펼친 효과로 프리마켓에서부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SK스퀘어 등 국내 관련주가 일제히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는 등 강력한 상승세를 보였다.

이러한 전인미답의 호황에 발맞춰 증권가에서는 반도체 업황의 장기 랠리를 점치며 파격적인 목표주가를 잇달아 내놓고 있다. SK증권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를 각각 50만원, 300만원으로 대폭 상향 조정했다.

한동희 SK증권 연구원은 "메모리 재평가는 여전히 초입에 불과하다며 미국과 이란 전쟁 등에 따른 거시경제 우려를 반영해 하향했던 목표 주가수익비율(PER)을 이전 수준으로 상향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각각 13배와 10배를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주가 랠리에도 불구하고 양사의 12개월 선행 PER은 각각 6배, 5.2배 수준"이라며 "글로벌 인공지능 관련주 중 최상위 이익과 수익성, 구조적 실적 안정성 제고를 감안하면 저평가 매력의 부각은 아직 시작 단계"라고 강조했다. 특히 내년에 공급 예정인 고대역폭메모리 모든 제품에 대한 가격 인상과 장기공급계약 확산을 통한 실적 안정성이 기업 가치 재평가를 강력하게 이끌 것이라는 게 한 연구원의 설명이다. 

미래에셋증권 역시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를 기존 200만원에서 270만원으로 올려 잡았다. 

김영건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인공지능 워크로드가 학습에서 추론으로 이동하면서 서버 중앙처리장치(CPU) 수요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SK하이닉스의 강점인 고대역폭메모리의 시장 환경도 호의적인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김 연구원은 "빅테크의 수요 확대 기조는 엔비디아 위주의 사업 구도에서 공급자 우위 구도를 점유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며 "올해 하반기 6세대 제품 출하와 더불어 관련 매출액이 전년 대비 72% 증가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반도체 기업들의 이익 체력이 급격히 높아지면서 코스피 지수 전체의 눈높이도 덩달아 올라가고 있다. 

NH투자증권은 코스피 12개월 선행 목표치를 기존 7300포인트에서 9000포인트로 대폭 상향 조정했다. 지정학적 리스크와 금리 상승 부담에도 불구하고 이를 훌쩍 뛰어넘는 기업들의 주당순이익(EPS) 추정치 상승이 증시 랠리를 정당화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NH투자증권 보고서에 따르면 기존 목표치 제시 당시와 비교해 주당순이익 전망치가 36% 급증했으며, 삼성전자의 경우 당초 시장 예상치를 크게 뛰어넘는 실적을 거두며 2026년 4분기에는 영업이익 100조원 돌파까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됐다. 

여기에 외국인 통합계좌 활성화에 따른 외국인 개인 자금의 유입 등 수급 개선도 지수 상승을 돕는 요인으로 꼽힌다. 

시장 전문가들은 인공지능 시대가 메모리 반도체에 새로운 이익 프레임을 제공하고 있는 만큼 과거의 경기 순환 사이클 잣대가 아닌 새로운 가치 평가 기준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미디어펜=홍샛별 기자]
종합 인기기사
© 미디어펜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