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홈 경제 정치 연예 스포츠

K-방산 빅4, 1분기 영업이익 1조원 돌파…‘수출 주도’ 역대급 성장 가속

입력 2026-05-07 16:16:47 | 수정 2026-05-07 16:23:50
박준모 기자 | jmpark@mediapen.com
[미디어펜=박준모 기자]국내 방산 빅4(한화에어로스페이스·현대로템·LIG D&A·KAI)가 1분기에 호실적을 올리며 K-방산 성장을 이어갔다. 방산 빅4 모두 지난해와 비교해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증가하는 성과를 달성했다. 업계에서는 올해도 수출 확대를 바탕으로 방산 빅4의 실적 성장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국내 방산 빅4가 1분기 매출 9조4691억원, 영업이익은 1조1013억원을 기록했다. 사진은 현대로템 K2 전차./사진=현대로템 제공



7일 업계에 따르면 방산 빅4의 올해 1분기 매출 9조4691억 원, 영업이익은 1조1013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1분기 대비 매출은 14.5%, 영업이익은 23.9% 증가했다. 

업체별로 살펴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1분기 매출 5조7510억 원, 영업이익 6389억 원을 달성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4.9%, 영업이익은 20.6% 증가한 수치다. 그동안 실적에 기여했던 폴란드 수출이 올해 1분기에는 천무 발사대 일부만 반영됐으나, 이집트와 호주 납품으로 견조한 실적을 유지했다. 

현대로템은 1분기 매출 1조4575억 원, 영업이익 2242억 원을 올렸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각각 23.9%, 10.5% 늘었다. 이는 1분기 기준으로 역대 최대 실적에 해당한다. 특히 디펜스솔루션(방산) 부문에서 2188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LIG D&A는 1분기 매출 1조1679억 원, 영업이익 1711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각각 28.7%, 56.1% 증가했다. LIG D&A 역시 수출 증대 효과를 봤다. 지난해 1분기 1850억 원이었던 수출은 올해 1분기 4052억 원으로 119% 급증했다. 수출 비중이 증가하면서 수익성도 개선돼 영업이익 역시 증가했다. 

KAI는 1분기 매출 1조927억 원, 영업이익 671억 원을 보였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56.3%, 영업이익은 43.4% 늘었다. 국내에서는 한국형 전투기 KF-21 매출 인식과 함께 인도네시아 TA-50 납품 개시 등으로 실적이 개선됐다. 

방산업계 관계자는 “올해 1분기부터 방산 빅4 모두 호실적을 보이면서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며 “지난해 4분기와 비교하면 수출이 일부 감소한 업체의 경우 영업이익 감소가 있지만 이는 인도 일정에 따른 일시적인 요인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하반기 갈수록 실적 성장…올해 최대 영업이익 기대

1분기 이후로도 방산 빅4의 안정적인 실적 성장 흐름은 이어질 전망이다. 꾸준히 쌓아놓은 대규모 해외 수주가 실적에 반영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올해 2분기부터 폴란드 K9 자주포와 천무 납품이 재개된다. 올해는 폴란드에 K9 자주포 30문, 천무 40대 이상을 인도한다는 계획이다. 또 이집트와 호주 K9 사업도 본격화되면서 하반기 이후로 매출이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현대로템도 올해부터 2027년까지 폴란드에 K2 전차 116대를 추가로 납품할 예정으로, 하반기로 갈수록 실적 성장도 더욱 두드러질 것으로 기대된다. 

LIG D&A도 UAE, 사우디아라비아, 이라크로 수출하는 천궁-Ⅱ 수주잔고가 약 10조 원에 달한다. 올해부터 UAE에 천궁-Ⅱ 납품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라크 납품도 실적에 기여할 전망이다. 

KAI는 폴란드와 말레이시아 FA-50의 진행률에 따라 연간 완제기 수출이 늘어나면서 매출 규모 확대는 물론 수익성도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증권가에서도 방산 빅4가 올해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할 것으로 보고 있다. 에프앤가이드는 올해 방산 빅4의 영업이익이 약 6조5000억 원으로 지난해 4조6835억 원보다 38.8%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다른 방산업계 관계자는 “수출 부문에서는 안정적인 수익성을 확보하고 있기 때문에 해외 인도가 늘어나면서 실적은 갈수록 좋아질 것”이라며 “올해뿐만 아니라 2027년, 2028년에도 실적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미디어펜=박준모 기자]
종합 인기기사
© 미디어펜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