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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동그룹, ‘농업 피지컬 AI’ 전환 가속…2030년 매출 3조6000억원 목표

입력 2026-05-07 16:17:04 | 수정 2026-05-07 16:17:36
이용현 기자 | hiyori0824@mediapen.com
[미디어펜=이용현 기자]대동그룹이 농기계 중심 사업 구조에서 벗어나 AI 기반 농업 플랫폼과 로봇, 첨단소재 중심의 미래 성장 전략을 본격화한다. 

대동그룹 3사 밸류업 목표./사진=대동그룹 제공



7일 대동에 따르면 그룹 상장 3사인 대동, 대동기어, 대동금속은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공시하고 2030년까지의 중장기 성장 로드맵과 주주환원 정책을 함께 제시했다.

이번 계획은 기존 트랙터·콤바인 등 전통 농기계 사업을 기반으로 하되, 이를 AI와 데이터 기반의 ‘농업 피지컬 AI’ 산업으로 전환하는 것이 핵심이다. 

대동은 자율작업 농기계와 농업 로봇을 통해 농업 데이터를 수집·학습하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OTA)를 활용해 장비 성능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하는 구독형 서비스 모델을 구축할 방침이다.

또한 노지 정밀농업과 온실 스마트파밍을 통합한 AI 농업 운영 플랫폼을 도입해 기존의 일회성 장비 판매 구조에서 벗어나 반복 매출 기반의 사업 구조로 전환한다는 전략이다.

이에 더해 공시에 따르면 그룹의 연결 매출은 2025년 1조4000억 원에서 2030년 3조5900억 원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연평균 성장률(CAGR)은 19.3% 수준이다. 같은 기간 수익성 지표도 크게 개선돼 자기자본이익률(ROE)는 -4.6%에서 20%로 상승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밸류에이션 지표 역시 개선 목표를 제시했다.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5배에서 2배로, (주가수익비율)PER은 현재 산정 불가 수준에서 10배로 설정했다.

사업 구조 측면에서는 성장 축이 명확히 나뉜다. AI 농기계, 농용 로봇, 스마트파밍 등 신사업(New Biz)은 연평균 39.4% 성장, 기존 농기계 및 부품 중심의 레거시 사업은 15.3% 성장을 목표로 한다.

또한 대동기어는 전기차 부품 사업을 모듈·시스템 중심으로 고도화하는 동시에 로봇용 감속기와 액추에이터 등 핵심 부품 시장에 진입한다. 그룹 로봇 사업과 연계해 하드웨어 경쟁력을 강화하고 전략적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다.

대동금속은 기존 주조 중심 사업에서 벗어나 반도체 공정용 진공펌프 부품, 방산·선박 엔진용 고정밀 부품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한다. 동시에 방열·난연·친환경 복합소재를 기반으로 AI 데이터센터, 전기차, 전자산업 등 고성장 분야 진출을 추진한다.

아울러 글로벌 시장 전략도 구체화됐다. 대동은 북미와 유럽을 핵심 시장으로 설정하고 2030년까지 각각 1000개, 700개 이상의 딜러망을 확보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전체 매출에서 신사업 비중을 2025년 11.9%에서 2030년 25.9%까지 확대한다는 목표다.

업계에서는 이번 계획을 단순한 사업 확장이 아닌 농기계 제조기업에서 AI 기반 농업 플랫폼 기업으로의 구조 전환 선언으로 평가한다. 특히 농업 자동화와 로봇, 데이터 기반 서비스로의 전환은 향후 글로벌 농업 시장에서 경쟁력 재편을 가속화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나영중 대동 그룹경영 부사장은 “이번 밸류업 계획은 농업 피지컬 AI 전략을 기반으로 그룹 핵심 계열사들이 AI·로봇 중심의 반복 매출 사업 구조와 수익성 중심 체계로 전환하기 위한 실행 전략”이라며 “사업 경쟁력 강화로 창출한 성과를 주주환원으로 연결하는 선순환 구조를 통해 기업가치를 지속적으로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미디어펜=이용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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