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홈 경제 정치 연예 스포츠

'교통' vs '주거'...서울시장 도전 정원오·오세훈 정책 맞대결

입력 2026-05-07 17:36:43 | 수정 2026-05-07 17:36:33
이희연 기자 | leehy_0320@daum.net
[미디어펜=이희연 기자]6·3 지방선거가 20여 일 앞으로 다가온 7일, 최대 격전지 서울시장을 놓고 경쟁하는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가 서울시민들의 최대 관심사인 '교통' 및 '주택' 공약을 각각 발표하며 정책 대결을 벌이고 있다. 

정 후보는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을 30분 통근이 가능한 도시로 만들겠다"며 '중단 없는 철도망, 차별 없는 지역 발전, 경계 없는 광역 교통, 메가시티 서울'이란 이름의 교통 공약을 발표했다.

구체적으로는 ▲격자형 철도망 구축 ▲광역환승거점 도입 ▲고속화도로 신설 ▲'K-모두의 기후동행카드 도입 등이다. 

더불어민주당 정원오 서울시장 후보가 7일 국회 소통관에서 교통 공약을 발표하기 위해 기자회견장으로 향하고 있다. 2026.5.7./사진=연합뉴스



동부선과 서부선을 양대 축으로 삼고, 강북횡단선과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D 노선을 상하 축으로 연결하는 '격자형 철도망' 완성 계획을 제시했다. 이를 위해 동부권의 남북을 잇는 '동부선'도 신설한다는 구상이다.

정 후보는 "지금 서울의 교통은 막혀 있거나, 끊겨 있거나 불균형한 상태로 서울의 균형 발전을 가로막고 있다"며 "철도와 도로를 구석구석 연결시키면 지역이 살아난다. 시민의 이동 부담을 줄이고 서울의 일상을 더 편리하게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오 후보는 이날 오전 영등포구 대림1구역 재개발 현장에서 2031년까지 총 31만호의 주택을 착공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삶의질 특별시 - 주택공급 공약'을 발표했다. 그는 전날부터 부동산 공약을 내놓으며 서울 부동산 민심 잡기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오 후보는 "제가 그동안 여러 번 강조해온 '닥공' 닥치고 공급이다. 멈췄던 공급에 속도를 더하는 압도적 완성은 속도에서 나온다"며 "578개 (정비) 구역이 순항만 한다면 2031년까지 31만 가구 착공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특히 오 후보는 기존의 '신속통합기획(신통기획)'보다 정비 사업 속도를 더 올리겠다고 했다. 신통기획은 서울시가 정비 계획 초기 단계부터 개입해 5년 이상 걸리던 정비 구역 지정 절차를 2년 내외로 단축하는 정비 지원 정책이다.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가 7일 서울 영등포구 대림1구역 재개발 현장을 찾아 주택공약 발표를 하고 있다. 2026.5.7./사진=연합뉴스



오 후보는 경쟁 상대인 정 후보가 빌라·오피스텔·생활형숙박시설을 2~3년 내 공급하겠다고 한 데 대해서는 "시장 원리를 무시한 발상"이라며 "서울시민이 가장 선호하는 주거 형태는 신축 아파트, 그다음 구축 아파트, 그다음 빌라"라고 일침을 가했다. 

정 후보측은 이날 오 후보가 발표한 부동산 정책인 '신통기획'을 두고 "오 후보가 발표한 신통기획은 사실상 정 후보의 부동산 공약인 ‘착착개발’ 공약과 동일하다"며 "정원오 후보 공약을 신속하게 통째로 베껴간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형남 선대위 상임선대위원장은 이날 논평을 통해 "오 후보는 같은 내용을 이날 쾌속통합이라는 이름으로 바꿔 내놨다"며 "오 후보는 이미 시장 권한을 갖고 있던 지난 5년 동안 충분히 추진할 수 있었던 사안이다. 정원오 후보 공약 발표 이후 뒤늦게 방향을 바꾼 것 아니냐"고 꼬집었다.

[미디어펜=이희연 기자]
관련기사
종합 인기기사
© 미디어펜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