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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증시 특징주] 가전업체 월풀, 소비심리 악화에 '어닝쇼크'...주가 12% 급락

입력 2026-05-08 07:10:43 | 수정 2026-05-08 07:10:32
김종현 부장 | a01055051362@gmail.com

미국의 대표적 가전업체인 월풀(Whirlpool)이 시장의 예상치를 크게 밑도는 실망스런 실적을 내놓으면서 7일(현지시간) 주가가 급락했다. (사진, AFP=연합뉴스)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미국의 대표적 가전업체인 월풀(Whirlpool)이 시장의 예상치를 크게 밑도는 실망스런 실적을 내놓으면서 주가가 급락했다. 

월풀은 7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11.91% 떨어진 48.21 달러에 마감했다. 이 회사 주가가 하루 10% 넘게 빠진 것은 작년 1월 30일(16.5% 하락) 이후 처음이다.

월풀의 주가가 폭락한 것은 이날 실망스런 1분기 실적을 발표했기 때문이다. 매출은 32억7000만 달러, 주당순이익(EPS)은 0.56 달러 순손실이었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매출 34억~35억 달러, 주당순이익 38~62센트를 크게 하회한 것이다.

이에따라 올해 연간 매출 가이던스는 153억~156억 달러에서 150억 달러로 하향했다. 연간 조정 주당순이익 전망치도 7달러 수준에서 3~3.5 달러로 대폭 내렸다.

부채 상환에 집중하기 위해 분기 배당금 지급도 중단한다고 밝혔다.

미국과 이란 전쟁 여파로 2월 말부터 소비자 심리가 급격히 악화되어 판매 물량이 감소했다. 고금리와 부동산 경기 회복 지연으로 가전제품 교체 수요가 줄어들며 올해 북미 시장 판매가 5%가량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원자재 가격 상승과 더불어 저가 수입 제품과의 공격적인 가격 경쟁으로 인해 수익성(EBIT 마진)이 5.9%에서 1.3%로 급락했다.

세탁기, 건조기, 식기세척기 등을 생산하는 월풀은 실적 보고서에서 "이란 전쟁으로 인해 미국 산업은 경기침체 수준의 하락을 겪었으며, 2월 말과 3월에 소비자 신뢰가 붕괴됐다"고 했다.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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