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만장자 헤지펀드 투자가인 폴 튜더 존스가 인공지능(AI)이 초래한 증시 강세장이 1~2년 더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자료사진, 폴 튜더 존스 X계정에서 갈무리)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지난 1987년 블랙먼데이를 예측했던 헤지펀드 투자자 폴 튜더 존스가 인공지능(AI)이 초래한 증시의 강세장이 1~2년 더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억만장자 헤지펀드 매니지언 폴 튜더 존스는 7일(현지시간) 공개된 CNBC와 인터뷰에서 최근의 AI 발전을 마이크로소프트가 1980년대 초반 소프트웨어 지배력을 확립하던 시기, 그리고 1990년대 중반 인터넷 상업화와 윈도우95 출시 시점과 비교했다.
그는 "올해 1월 앤트로픽의 클로드(Claude) 등장은 1981년 마이크로소프트가 등장했을 때와 같다"면서 현재 AI 도입 단계가 생산성 혁신의 시작점이라고 말했다.
존스는 "AI로 인한 생산성 향상이 앞으로 4~5년 이상 지속될 수 있다"면서 "현재는 그 과정의 절반 정도에 해당한다"고 평가했다. 그는 따라서 "앞으로 1~2년은 더 강세장이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근 몇 년간 증시는 AI가 산업을 변화시키고 생산성을 높일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급등했다. 특히 반도체, 클라우드 컴퓨팅, 생성형 AI 기업 같은 메가캡 기술주들이 랠리를 주도하며 S&P 500을 사상 최고치로 끌어올렸다.
존스는 "만약 주식시장이 추가로 40% 상승한다면, 주식시장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비율은 300~350%에 달할 것이며, 그때는 숨 막히는 수준의 조정이 불가피하다"고 경고했다.
그는 AI 관련 주식을 추가 매수했다고 밝히면서 "나는 매크로 트레이더라서 종목 바스켓을 매수한다. 역사적 사례를 찾는 것을 좋아한다"고 했다.
존스는 장기적으로 AI가 인류에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고 우려하며, 결국 정부가 규제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존스는 지난 1987년 블랙 먼데이 주식시장 폭락을 예측하고 큰 수익을 올리며 유명해졌다. 그는 미국 기업들을 사회·환경적 기준으로 평가하는 비영리단체 저스트캐피털(Just Capital)의 공동 창립자이기도 하다.
[미디어펜=김종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