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무즈 해협에서 미국과 이란이 휴전이후 처음으로 교전을 벌이면서 해협의 불안정과 긴장이 높아졌다. 사진은 호르무즈 해협에 발이 묶인 선박들의 위치 ( AFP=연합뉴스)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미국과 이란이 물밑 종전협상을 벌이는 가운데 휴전이후 처음으로 호르무즈 해협에서 교전을 벌였다.
CNBC에 따르면 미 중부사령부는 7일(현지시간) "미군 구축함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해 오만만으로 향하는 동안 이란군이 다수의 미사일, 드론 등을 발사했으나 미군 자산은 피해를 입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미군은 위협을 제거하고 공격에 관여한 이란 군사 시설(미사일 및 드론 발사 기지, 지휘통제소, 정보·감시·정찰 거점)을 타격했다"면서 "확전을 원하지 않지만 미군 보호를 위해 준비되어 있다"고 덧붙였다.
이란군의 공격 당시 미 해군 구축함 3척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중이었다.
반면 이란은 미국이 휴전을 위반하고 자국 유조선을 공격했다고 주장했다. 이란군은 즉각 보복에 나서 호르무즈 해협 동쪽과 차바하르 항 남쪽에서 미군 함정을 공격해 상당한 피해를 입혔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ABC와 통화에서 휴전은 여전히 유효하다면서 이번 공격을 "사랑의 접촉(love tap)"이라고 표현했다. 이후 소셜미디어인 트루스 소셜을 통해 미국이 이란의 소형 선박과 드론을 완전히 파괴했다면서 "이란이 핵 합의에 서명하지 않으면 더 강력하고 폭력적인 공격을 받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현재 미국과 이란은 지난 8일부터 휴전중이다. 하지만 호르무즈 해협에서 충돌이 이어질 경우 휴전 지속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미디어펜=김종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