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소정 기자]이재명 대통령은 8일 어버이날을 맞아 “부모님들의 어깨가 가벼워질수록 대한민국이 진정한 선진국을 향해 한발씩 성큼성큼 나아갈 수 있을 것”이라며 “한평생을 헌신한 아버님 어버님들이 걱정없이 행복한 노후를 누릴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제54회 어버이날 기념식에 참석해 축사를 통해 “자녀를 키우는 일이 부모에게 부담되지 않고, 부모를 부양하는 일이 자녀에게 부담되지 않는 나라여야 모두가 내일의 삶을 긍정하며 더 나은 미래를 꿈꿀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국민주권정부는 ‘지역사회 통합 돌봄’, ‘치매안심재산 관리 서비스’, 역대 최대 규모인 ‘115만개의 노인 일자리’, 불합리한 연금 제도 개선 등 건강하고 활기찬 노후를 보장할 제도적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며 “앞으로 부모님들의 삶을 더욱 세심하고 살뜰하게 보살피며, 실질적인 제도와 지원을 거듭 확대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부모의 일방적 희생에 기대는 사회가 아니라, 국가와 공동체가 함께 책임지는 국민이 행복한 나라로 나아가겠다. 그것이 우리네 어머님, 아버님들의 노고에 보답할 최고의 효도라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함께한 이날 어버이날 기념식에는 효행을 실천한 유공자, 순직 소방·경찰 공무원의 부모, 독거 어르신 등 230여명이 참석했다. 또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과 문진영 청와대 사회수석,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 이중근 대한노인회 회장이 자리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8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어버이날 기념식에서 축사 후 눈물을 닦고 있다. 이 대통령은 축사에 앞서 순직 경찰관, 소방관 부모님들에게 카네이션을 달아드렸다. 2026.5.8./사진=연합뉴스 [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
이 대통령은 축사에서 순직 공무원들의 부모님들을 향한 위로의 말도 전했다.
이 대통령은 “그동안 전하지 못한 따뜻한 마음을 나눠야 할 어버이날, 만나지 못할 가족을 그리워하며 아파하고 계신 분들이 있다. 사랑하는 자식을 먼저 떠나보내야 했던 슬픔 앞에서, 그 어떤 말로도 위로를 다 할 수 없음을 잘 알고 있다”며 “가장 위험한 현장에서, 마지막까지 소임을 다했을 고인들의 숭고한 희생을 무겁게 기억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한 아이를 키우려면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말이 있다. 그렇기에 모든 부모는 국가와 공동체가 져야 할 무거운 책임을 대신 짊어지고 계신 분들이기도 하다”면서 “이땅의 모든 부모님께 건강과 평안이 가득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페이스복에도 ‘우리 부모님들이 자식들을 위해 살았던 세월이 지금의 대한민국을 만들었다’는 메시지를 올렸다.
이 대통령은 “한 사람의 부모는 자식 숫자만큼의 세상을 짊어지고 살아간다. 두 아이의 아버지가 되고서야 비로소 실감하는 일”이라면서 “아무 조건없이 등을 내어주고, 넘어질 때마다 다시 일으켜 세워주며, 자식의 내일을 위해 자신의 오늘을 접어두었던 시간들. 그 묵묵한 헌신 위에 오늘의 대한민국이 서 있다”고 말했다.
이어 “사랑하는 내 자식들에게, 지금보다 더 나은 세상을 물려주고자 했던 간절한 마음은 이 나라의 뿌리이자, 번영과 성장의 원동력”이라면서 “부모님의 어깨 위에 놓인 삶의 무게를 덜어드릴수록, 대한민국이 진정한 선진국을 향해 한 발 한 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디어펜=김소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