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동하 기자] 애경케미칼이 자회사인 애경스페셜티와 손잡고 기존 범용 화학 중심 사업 체질을 이차전지와 반도체 등 고부가가치 첨단소재로 탈바꿈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애경케미칼 전주공장 전경./사진=애경케미칼 제공
애경케미칼은 그동안 쌓아온 석유화학 기술력을 바탕으로 미래 먹거리 발굴에 사활을 걸고 있다. 대표적으로 슈퍼섬유라 불리는 아라미드의 핵심 원료인 TPC와 이차전지용 하드카본 음극 소재 연구개발(R&D) 및 상업화에 박차를 가하며 신규 수익원 다변화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자회사 애경스페셜티 역시 그룹 신성장 동력 확보에 시너지를 내고 있다. 지난 2025년 기존 애경특수도료였던 사명에서 현재 애경스페셜티로 이름을 바꾸며 스페셜티(고부가가치 소재) 전문 기업으로의 변신을 공식화했다.
애경스페셜티는 과거 도료 사업에서 축적한 배합, 점도 제어, 접착 및 내구성 향상 기술을 십분 활용해 특수 표면처리제 등 고기능성 시장으로 영토를 넓히고 있다. 단순 페인트 제조사를 넘어 현재는 이차전지 및 반도체 패키징용 신소재와 고기능 코팅제 등을 고객 맞춤형으로 생산·공급하며 첨단소재 밸류체인 진입에 성공했다.
이 같은 애경케미칼의 전사적 체질 개선은 중국발 석유화학 굴기로 인해 국내 석유화학 업계가 직면한 범용 제품 수익성 악화라는 구조적 위기를 타개하기 위한 생존 전략으로 풀이된다.
글로벌 테크 시장이 인공지능(AI) 반도체와 전기차를 중심으로 재편되는 가운데 초미세 반도체 공정에 쓰이는 패키징 소재와 차세대 배터리용 음극재 등 진입 장벽이 높은 니치마켓(틈새시장)을 선점해 확고한 경제적 해자를 구축하겠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애경케미칼 관계자는 "본사와 자히사가 유기적으로 맞물려 이차전지 반도체 등 첨단 스페셜티 소재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재편하고 있다"며 "양사의 기술력과 사업 노하우를 결합해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철저히 수익성 중심의 지속 가능한 겅장 궤도를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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