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권동현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13일 ‘제22대 국회 민주당 후반기 국회의장단 후보 선출 의원총회’를 열고 국회의장·부의장 후보 정견 발표를 진행했다. 후반기 국회의장단 경선에 나선 후보들은 한목소리로 ‘일하는 국회’를 내세우며 국회 외교처 신설, 의회 외교 강화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김태년 국회의장 후보는 이날 국회의장 선출 의원총회 정견발표에서 “어떤 경우에도 멈추지 않는 국회를 만들겠다”며 “본회의가 자동으로 열리고 법안이 기한 내 처리되는 예측 가능한 국회를 만들어 국회 효능감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재명 정부 국정과제 1번인 개헌을 현실로 만들겠다”며 “후반기 국회 개원 즉시 제정당과 국민투표 시기부터 합의하고 정치적 유불리가 작동하지 않도록 다음 총선 1년 전 국민 개헌 투표를 목표로 국민 참여를 통한 공론화 과정을 거치겠다”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김태년(왼쪽부터), 조정식, 박지원 의원이 13일 국회에서 열린 제22대 국회 후반기 국회의장 및 부의장 후보 선출 의원총회에서 기념 촬영하고 있다. 2026.5.13./사진=연합뉴스
또한 “국회 외교처를 신설해 의회 외교 위상도 획기적으로 높이겠다”며 “외교처가 기획부터 실행까지 외교활동을 지원해 일회성으로 끝나는 의회 외교를 체계화하겠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2028년 총선 승리, 2030년 정권 재창출의 꿈은 일하는 국회에서부터 시작된다”며 “의원들과 함께 만들어낸 성과가 정치적 자산이 되도록 혼심의 힘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조정식 후보는 “6월 내 원 구성을 완료하고 올해 안에 이재명 정부 국정과제 입법 100% 처리를 추진하겠다”며 “상임위를 통과한 법안은 그달 내 법사위와 본회의에서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조 후보는 “후반기 개헌특별위원회를 구성해 국민적 합의와 야당 협력을 이끌어내겠다”며 “12·3 국민주권의 날 제정과 사회적 대화 정례화도 추진해 국민이 주인인 국회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국회 세종의사당의 차질 없는 이전과 국회도서관 광주 본원, 의전 연수원 충청권 신설을 추진하겠다”며 “지방과 국회를 오가는 의원들의 애로와 정치활동 여건도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대한민국은 세계가 주목하는 글로벌 책임 강국으로 외교 중요성이 커지면서 국회도 외교의 한 축을 담당해야 한다”며 “정상외교, 공공외교와 함께 의회 외교를 3축 체제로 구축하고 의원 외교활동도 대폭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13일 국회에서 열린 제22대 국회 후반기 국회의장 및 부의장 후보 선출 의원총회 입구에서 김태년(오른쪽부터), 조정식, 박지원 후보와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6.5.13./사진=연합뉴스
박지원 후보는 “어떤 경우에도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해서 협치하겠다. 협치가 되지 않으면 강력한 국회의장이 되겠다”며 “지금 내란 세력이 공천하고 재판을 뒤집으려 하는 상황에서 무난한 의장은 실패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저는 친미, 친북, 친중, 친일도 다 해봤다. 꽉 막힌 남북관계 물꼬를 반드시 트겠다”며 “의원 외교 강화 또한 김 후보, 조 후보가 말한대로 똑같이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외교부에만 맡겨 외교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 의원 외교처를 만들겠다”며 “친미, 친북, 친중, 친일의 네트워크가 여러분들에게 뒷받침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지방에서 출퇴근하는 의원들을 위해 일본 의회처럼 기숙사를 만들어 의원 편의를 도모하겠다”고도 했다.
앞서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이날 의원총회 인사말에서 “국방부의 시계는 단 1초도 멈출 수 없는 것처럼 국회의 시간도 단 한 시간도 멈추면 안 된다”며 “6·3 지방선거가 있지만 국회는 또 국회대로 해야 할 일이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예전에는 국회의원만 투표했는데 그것이 이제는 20% 권리당원도 투표한다”며 “오늘 의장에 출마한 세 분 모두 국회의장을 하기에 충분하다. 선출된 누구라도 자격이 있다”고 말했다.
[미디어펜=권동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