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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 “조선업에 정부 관심…생태계 구축해 노사가 성장 과실 누려야”

입력 2026-05-13 18:32:20 | 수정 2026-05-13 18:32:14
김소정 부장 | sojung510@gmail.com
[미디어펜=김소정 기자]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조선업의 특성상 정부의 관심이 중요하고, 국내 조선업의 생태계가 튼튼하게 구축되어서 그 성장의 과실도 노사가 함께 누릴 시스템을 만드는 것도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경남 울산 소재 HD현대중공업을 시찰한 뒤 ‘K-조선 미래비전 간담회’에 참석해 “최근 조선산업에 대해 국제적인 관심도가 높아지다가 소위 ‘마스가’라는 대한민국과 미국 간의 투자 협력의 가장 중요한 부분이 조선산업이 됐다. 이 부분은 매우 여러 가지 많은 가능성과 잠재력을 갖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간담회 모두발언에서 “1972년 처음 울산에 조선소를 만들 때 완전 허허벌판이었는데, 이제는 정말 세계적인 조선산업의 중심지가 됐다”면서 “사실 조선업은 엄청나게 경기에 많이 노출된다. 호황과 불황이 왔다갔다하다 보니까 고용 문제가 언제나 현안이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불황기는 견뎌내기 어렵고, 호황기는 또 인력이 부족하고 그렇다 보니까 산업 현장이 다층화되는, 고용구조가 불안정해지는 문제점이 있는 것 같다”며 “이건 누구의 잘못도 아니고, 이 산업의 특성인 것 같다”고 말했다.

또 “관련 기업들, 하청업체나 협력사들, 기자재 납품업체도 큰 경기 변동에 노출되다 보니까 다들 어려워진 것 같다”면서 “그럼 면에서 보면 조선업은 매우 중요한 산업인데, 이런 위험에 노출돼있기 때문에 정부의 역할과 노력도 중요한 것 같다”고 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13일 HD현대중공업 울산 조선소를 방문해 LNG선 화물창에서 정기선 HD현대 회장의 설명을 듣고 있다. 2026.5.13./사진=연합뉴스


그러면서 “그냥 현장에 자율적으로 다 맡겨놓는다고 해결되지 않을 것 같아서 우리정부로서도 고용 유지라든지, 조선산업 생태계 유지 발전에 많은 관심을 가져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요즘은 국제간 경쟁이 단일 상품 경쟁이 아니고, 결국 생태계 경쟁인 것 같다”면서 “얼마나 튼튼한 자체 생태계를 갖고 있느냐, 그 생태계가 잘 구축돼있으면 국가적, 국제적 경쟁력을 갖고 그 생태계가 없이 특정 상품, 특정 기업 중심으로 가다보면 어려운 상황을 견뎌내기가 어렵지 않나 싶다”고 말했다.

아울러 “국내의 조선산업이 제대로 발전할 뿐만 아니라 튼튼한 생태계가 구축돼서 그 혜택이랄까, 성장의 과실들이 골고루 나눠지고 회사 내에서도 사용자와 노동자가 함께 그 과실을 누릴 수 있는 그런 시스템을 만드는 것도 중요한 일일 것 같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현장 시찰에서 HD현대중공업의 액화천연가스(LNG) 화물선에 올랐고 조양삼 HD현대중공업 상무가 현재 건조 중인 대형 LNG 운반선 및 한국형 LNG 화물선에 대해 설명했다. 

이 대통령이 시찰한 17만4000㎥의 LNG 운반선의 길이는 63빌딩보다 한 50m가 더 높으며, 선체 갑판 면적은 축구장 면적의 약 2배에 달한다. 

이재명 대통령이 13일 호텔현대 바이 라한 울산에서 열린 K-조선 미래비전 간담회에서 참석자들과 대화하고 있다. 2026.5.13./사진=연합뉴스


LNG 함정의 기술은 마이너스 160도 상태를 어떻게 유지할지가 핵심으로 LNG와 직접 접촉하는 시트의 열 팽창과 수축을 잡을 기능, 단열재를 포함한 이차방벽 설치 등의 기술이 관건이다. 

조양삼 상무는 “이 배의 핵심 기술은 해외 업체에 적용되어 있어 척당 약 1000만 달러 가량의 로열티를 지불하게 돼있다”며 “과거 LNG선의 경우 한국 조선사의 경쟁력이 우월했는데 최근 중국 조선사의 에너지선 건조 축수가 증가하면서 기술 격차가 점차 줄어들고 있다. 따라서 한국형 함수장이 대형 LNG 노선에 적용될 수 있도록 하는 게 절실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조 상무는 이어 “정부에서 초혁신 경제 15대 프로젝트 중 첫 번째 추진 과제로 LNG 한국형 화물상을 지정해서 국제사업으로 적극 지원해 주시고 계신다. 또한 국적선 발주도 검토해 주시고 계셔서 이 자리를 빌려 다시 한 번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이상균 HD현대중공업 부회장, 조문수 한국카본 대표이사, 박세철 삼성중공업 사외협력사협의회장을 비롯한 우리나라 대형 조선사 대표들과 중형 조선사와 소형 조선사 대표들 다수가 참석했다. 

이억원 금융위원장을 비롯해 박상진 산업은행 회장, 황기연 수출입은행장, 장영진 한국무역보험공사장도 자리했다.

[미디어펜=김소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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