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소정 기자]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13일 호르무즈 해협에서 벌어진 한국선박 HMM '나무'(NAMU)호 피격과 관련해 "드론 공격이라고 단정할 근거는 없다"고 밝혔다.
위 실장은 이날 오후 서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 초청 간담회에서 나무호를 공격한 비행체와 관련한 질문에 "미사일 등 여러 가능성이 열려 있는 상황"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나무호에서 발견된 비행체 잔해물을 수거한 정부가 이를 국내로 가져와 정밀조사를 진행할 예정인 만큼, 이를 지켜보고 최종 판단하겠단 의미로 풀이된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11일 청와대에서 호르무즈 해협에서 피격당한 HMM 나무호 관련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2026.5.11./사진=연합뉴스
위 실장은 지난 11일 기자 간담회에서도 나무호 피격을 강력히 규탄한다는 청와대 입장을 밝히면서도, 공격 주체는 특정하지 않았다.
한국 선박과 선원의 피해가 있었던 만큼 대응 조치가 엄중할 수밖에 없고, 따라서 공격 주체를 밝히는 것에 신중해야 한다는 입장으로 보인다.
위 실장은 현재 봉쇄된 호르무즈 해협에서 자유 항행을 위해 미국이 주도하고 있는 '해양자유구상'(MFC)에 대해 검토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정부는 호르무즈 안전 통항 보장 위해 국제사회 공조 논의에 참여 중으로 관련국과 긴밀히 소통하고 있다"며 "영국과 프랑스가 주도하는 구상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또 미국 주도 MFC를 포함해 여타 국제 협력에 대해서도 검토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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