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인공지능(AI) 칩 제조 스타트업인 세레브라스 시스템즈(Cerebras Systems, 종목코드: CBRS)의 공모가가 13일(현지시간) 주당 185 달러로 확정됐다. (자료사진, 세레브라스 홈페이지서 갈무리)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미국의 인공지능(AI) 칩 제조 스타트업인 세레브라스 시스템즈(Cerebras Systems, 종목코드: CBRS)의 공모가가 주당 185 달러로 확정됐다.
세레브라스는 공모 마감일인 13일(현지시간) 애초 제시했던 공모가 희망 밴드(150~160 달러)를 훌쩍 넘어선 주당 185 달러로 최종 공모가를 확정했다. 공모 가능 주식수보다 20배가 넘는 역대급 청약이 몰린 것으로 전해졌다.
세레브라스는 15일(현지시간)부터 나스닥시장에 상장돼 거래된다.
세레브라스는 이번 기업공개(IPO)를 통해 총 3,000만 주를 발행하며 55억 5,000만 달러의 대규모 자금 조달에 성공했다. 이는 테크 기업 기준으로 2020년 스노우플레이크(Snowflake)의 38억 달러 조달 기록을 깨뜨린 최근 수년 내 최대 규모의 미국 상장 기록이다.
공모가 기준 세레브라스의 시가총액은 564억 달러에 달했다. 나스닥시장에 초대형 테크주가 등장한 것이다.
상장 추진 직전 손정의 회장이 이끄는 소프트뱅크 그룹과과 ARM 홀딩스가 세레브라스를 통째로 인수하겠다는 인수합병 제안을 했으나 세레브라스는 이를 단호하게 거절한 것으로 전해졌다.
엔비디아의 대항마로 꼽히는 세레브라스는 식판만한 크기에 4조개 이상의 트랜지스터를 집적한 '웨이퍼 스케일 엔진 3(WSE-3)' 칩을 제조한다.
특히 AI 학습을 넘어 실제 서비스 구동 단계인 '추론(Inference)' 시장에서 엔비디아 GPU보다 훨씬 빠르고 저렴한 가성비를 무기로 삼고 있으며, 올해 초 오픈AI와 200억 달러 규모의 초대형 컴퓨팅 인프라 공급 계약을 체결해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미디어펜=김종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