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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 1분기 영업손실 1013억원…화물 매각 여파

입력 2026-05-14 17:54:25 | 수정 2026-05-14 17:54:16
김연지 기자 | helloyeon610@gmail.com
[미디어펜=김연지 기자]아시아나항공이 올해 1분기 여객 공급 감소와 화물사업 매각 영향, 통합 준비 비용 증가 등이 겹치며 적자를 기록했다. 환율 상승에 따른 외화손실까지 더해지며 수익성이 크게 악화된 모습이다.

14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은 올해 1분기 별도 기준 매출 1조3635억 원, 영업손실 1013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1.8% 감소했으며, 영업이익은 적자 폭이 확대됐다.

사업별로 보면 여객 매출은 1조1290억 원으로 집계됐다. 노후 항공기 매각과 중정비 일정 영향으로 여객 공급이 14% 감소했지만, 단위당 수익(Yield)과 탑승률이 개선되며 매출 감소 폭은 6% 수준에 그쳤다.

아시아나항공 A321NEO./사진=아시아나항공 제공



화물 사업은 지난해 8월 화물기 사업부 매각 영향으로 매출이 620억 원에 그치며 전년 대비 3089억 원 감소했다. 이는 전체 실적 하락의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다.

수익성은 통합 준비 비용과 서비스 투자 확대 영향으로 악화됐다.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 이전 관련 라운지 비용 증가, 기내 서비스 강화를 위한 투자, 마일리지 통합 계획 반영 비용 등이 반영됐다. 여기에 화물기 사업 매각 이후 네트워크 축소로 벨리카고 수익이 감소한 점도 영향을 미쳤다.

당기순손실은 2377억 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결산 환율이 1500원을 웃돌며 외화환산손실이 확대된 것이 주요 요인이다. 다만 유가 상승에 대비한 헤지 계약에서 850억 원 규모 파생상품 이익이 발생하며 손실 일부를 줄였다.

아시아나항공은 2분기에도 지정학적 리스크가 이어질 것으로 보면서도 여객 수요 대응에 집중할 계획이다. 유럽 밀라노와 부다페스트 노선을 신규 취항하고, 뉴욕 노선은 주·야간 하루 2회 운항과 A380 투입으로 경쟁력을 강화한다. 일본 노선 역시 오사카·후쿠오카 증편과 고베·도야마 부정기편 운영 등을 통해 수요 확보에 나선다.

화물 부문에서는 동유럽과 중앙아시아 노선을 중심으로 장거리 벨리카고 판매를 확대하고, 일본행 전자상거래 물량 유치 등 신규 수요 발굴을 통해 수익성 개선을 추진할 방침이다.

[미디어펜=김연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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