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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건설, PF 줄이고 수익성 끌어올렸다…내실 경영 성과 '가시화'

입력 2026-05-15 17:13:28 | 수정 2026-05-15 17:13:16
조태민 기자 | chotaemin0220@mediapen.com
[미디어펜=조태민 기자]건설업계가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담과 원가 관리에 집중하는 가운데 롯데건설이 수익성 중심 경영 전략을 앞세워 재무 안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외형 확대보다 사업성 중심 선별 수주와 현장 관리 강화에 집중하면서 실적과 재무지표가 동시에 개선되는 흐름이다.

롯데건설 본사./사진=롯데건설

 
1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롯데건설의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504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38억 원) 대비 약 13배 증가했다. 당기순이익도 같은 기간 38억 원에서 171억 원으로 늘었다. 매출액은 1조6012억 원을 기록했다.

이번 실적은 최근 이어온 내실 중심 사업 운영 기조와 맞물려 있다는 평가다. 롯데건설은 수주 단계부터 사업성과 예상 수익률, 공사 리스크 등을 따져 우량 사업장 중심 선별 수주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수주 이후에도 공정별 관리와 원가 통제를 강화하며 수익성 관리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실제 원가율도 안정세를 나타냈다. 롯데건설의 올해 1분기 원가율은 91.7%로 전년 동기 95.4% 대비 3.7%포인트 개선됐다. 과거 원가 부담이 컸던 현장 비중이 줄고 현장별 수익성이 회복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PF 관련 부담도 줄어드는 흐름이다. 롯데건설의 PF 우발채무는 지난해 말 3조1500억 원대에서 올해 1분기 말 2조9700억 원대로 감소했다. 부채비율 역시 지난해 말 186.7%에서 168.2%로 낮아졌다. 회사 측은 사업 일정 관리와 본PF 전환 등을 통해 연말까지 우발채무를 2조 원대 초반 수준으로 추가 축소한다는 계획이다.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도 이어가고 있다. 롯데건설은 도시정비사업을 안정적인 수익 기반으로 삼는 동시에 그룹 계열사 부동산과 연계한 복합개발 사업 확대에도 나서고 있다. 올해 들어 서울 송파구 가락극동아파트 재건축, 성동구 금호 제21구역 재개발, 창원 용호3구역 재건축 등을 수주하며 도시정비사업 누적 수주액 1조5049억 원을 기록했다.

자금 조달 구조 다변화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 롯데건설은 최근 준공을 앞둔 사업장의 공사대금채권을 활용한 자산유동화증권(ABS)을 발행해 3000억 원을 조달했다. 해당 채권은 AAA 등급으로 발행되며 조달 비용 부담을 낮췄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경영 체질 강화 노력이 재무지표 개선이라는 실질적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며 “‘롯데캐슬’과 ‘르엘’ 브랜드 경쟁력, 그룹 연계 디벨로퍼 사업 역량을 바탕으로 성장 기반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미디어펜=조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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