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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장고 번쩍 든 휴머노이드…아틀라스, 산업 현장 투입 '초읽기'

입력 2026-05-19 15:25:30 | 수정 2026-05-19 15:25:26
김연지 기자 | helloyeon610@gmail.com
[미디어펜=김연지 기자]보스턴다이나믹스의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가 냉장고를 들어 옮기는 장면이 공개되며 로봇이 실제 산업 현장에서 사람을 대체할 수 있는 단계에 근접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단순 시연을 넘어 무게와 형태가 일정하지 않은 물체를 다루는 '실전 작업 능력'을 입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보스턴다이나믹스는 18일(현지시간)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가 소형 냉장고를 들어 옮기는 영상을 공개했다. 해당 영상은 아틀라스의 산업 현장 투입 가능성을 가늠할 수 있는 기술 시연으로 평가된다.

보스턴다이나믹스가 18일(미 현지시각) 자사 유튜브 채널에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Atlas)가 냉장고를 통째로 전달하는 영상을 공개함./사진=보스턴다이나믹스 유튜브 영상 캡처



영상에서 아틀라스는 약 23kg에 달하는 냉장고를 들어 올리기 위해 무릎을 굽혀 중심을 낮춘 뒤 양팔로 안정적으로 파지한다. 이후 물체를 든 상태에서도 균형을 유지하며 이동하고, 상체를 180도로 회전해 뒤편 테이블 위에 내려놓는다. 단순히 물체를 드는 수준을 넘어 이동과 조작을 하나의 동작으로 자연스럽게 연결한 점이 핵심이다.

이번 시연은 '전신 제어' 기술의 진화를 보여주는 사례로 해석된다. 물체의 크기와 무게, 무게중심이 일정하지 않은 상황에서도 자세를 유지하며 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는 점에서 실제 산업 현장 적용 가능성을 높였다는 평가다. 특히 외부 물체에 대한 정보가 사전에 완전히 주어지지 않은 상태에서도 센서를 활용해 상태를 추정하고 불확실성을 보정하는 능력이 반영됐다. 보스턴다이나믹스는 이를 두고 연구실 중심의 데모 단계를 넘어 현장 적용 단계로 진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틀라스의 이러한 작업 능력은 대규모 시뮬레이션 기반 강화학습을 통해 확보됐다. 가상의 환경에서 반복적인 성공과 실패를 통해 최적의 동작을 도출하는 방식으로, 수 주 만에 실제 환경에서 구현 가능한 수준까지 끌어올렸다는 설명이다. 이를 기반으로 아틀라스는 물체 인식, 접근, 파지, 이동에 이르는 일련의 과정을 스스로 계획하고 실행할 수 있는 역량을 갖췄다. 보스턴다이나믹스에 따르면 해당 기술을 활용해 최대 45kg 수준의 물체 운반도 가능하다.

이번에 공개된 아틀라스는 상용화를 염두에 둔 개발형 모델이다. 액추에이터를 표준화하고 양팔과 양다리를 동일 구조로 설계해 부품 교체와 유지보수를 용이하게 했다. 이는 향후 대량 생산 과정에서 비용 효율성을 확보하기 위한 설계로 풀이된다.

한편 현대자동차그룹은 CES 2026에서 'AI 로보틱스, 실험실을 넘어 삶으로'라는 비전을 제시하며 로보틱스 사업 확대를 공식화했다. 특히 구글 딥마인드와의 협업을 통해 로봇과 인공지능 기술을 결합하고, 산업 전반의 자동화 전환을 가속화한다는 전략이다.

[미디어펜=김연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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