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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ARK현대산업개발, 건설현장 안전관리 '무서류·비대면' 체계 구축

입력 2026-05-20 13:55:09 | 수정 2026-05-20 13:55:02
박소윤 기자 | xxoyoon@daum.net
[미디어펜=박소윤 기자]IPARK현대산업개발이 충남 천안 건설 현장에 디지털 전환(DX)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 안전관리 체계를 도입하며 현장 안전 고도화에 나섰다. 기존 종이 문서와 대면 확인 중심으로 운영되던 근로자 안전·보건 관리 절차를 비대면·데이터 기반 시스템으로 전환해 업무 효율성과 안전성을 동시에 높인다는 전략이다.

근로자가 비접촉 생체신호 측정 키오스크를 통해 건강 상태를 확인하고 안전교육 등을 진행하고 있는 모습./사진=IPARK현대산업개발


IPARK현대산업개발은 충남 천안시 서북구 성성동 일원에서 시공 중인 '천안 아이파크 시티 5·6단지' 현장에 디지털 기반 원스톱 근로자 관리 체계를 구축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시스템은 현장 출입 근로자의 건강 상태 확인부터 안전교육, 보건 문진, 전자서명까지 전 과정을 하나의 흐름으로 연결한 것이 특징이다. 인접한 5·6단지 통합 안전교육장을 중심으로 비접촉 생체신호 측정 키오스크와 안면인식 시스템, 태블릿 기반 교육 플랫폼 등을 연계해 운영한다.

현장에는 비접촉 방식의 생체신호 측정 키오스크가 설치됐다. 근로자가 장비 앞에 서면 혈압과 맥박, 산소포화도, 스트레스 지수 등 주요 건강 정보가 자동 측정되며 음주 여부 확인 기능도 함께 제공된다. 측정 결과와 보건 문진 내용은 관리자 시스템과 실시간으로 연동돼 이상 징후를 즉시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기존에는 근로자가 종이에 건강 상태와 개인정보를 작성하고 관리자가 이를 일일이 확인해야 했다. 혈압 측정 결과 역시 스티커 형태로 출력해 서류에 부착하는 방식으로 관리해왔다. 하지만 이번 시스템 도입으로 대부분의 절차가 자동화되면서 안전관리자는 반복 행정업무 대신 현장 점검과 위험 작업 관리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

신규 근로자 교육 절차 역시 디지털화했다. 근로자는 키오스크를 통한 얼굴 인식으로 본인 확인을 마친 뒤 태블릿을 활용해 언어 선택과 안전교육, 건강 체크, 전자서명 등을 진행할 수 있다. 교육 콘텐츠에는 시선 추적 기술도 적용됐다. 단순 영상 재생에 그치지 않고 교육 집중도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외국인 근로자를 위한 다국어 지원 기능도 강화했다. IPARK현대산업개발은 기존 현장 운영 경험과 외국인 근로자 데이터를 기반으로 캄보디아어·베트남어·몽골어·태국어·중국어 등 총 14개 국어 서비스를 제공한다. 태블릿 시스템은 현장 등록 근로자가 많은 국가의 언어를 우선 배치하고 교육 종료 후 자동으로 기본 화면으로 복귀하도록 설계해 사용 편의성도 높였다.

교육장 환경 역시 직관성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꾸며졌다. 글 중심 안내 대신 픽토그램을 적극 활용해 언어가 달라도 안전수칙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으며, 입구부터 키오스크·혈압계·태블릿 교육·문진·출구까지 이어지는 이동 동선을 바닥과 벽면 디자인으로 안내했다. 담당자 설명 없이도 근로자가 스스로 절차를 수행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협력사와의 정보 연동 체계도 구축했다. 협력사가 사전에 공종별 근로자 정보를 등록하면 현장 도착 즉시 얼굴 인식만으로 신원 확인이 가능하며, 관련 정보가 태블릿 화면에 자동 연동된다. 보건관리자는 별도 서류 검색이나 대조 작업 없이 시스템상 데이터를 기반으로 즉시 업무를 처리할 수 있다.

IPARK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이번 천안 아이파크 시티 5·6단지는 건설 현장 안전 관리에 DX와 디지털 기술을 본격적으로 적용한 사례로, 사람이 직접 확인하고 종이로 기록하던 방식을 데이터 기반 체계로 전환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담당자의 경험이나 역량에 따라 달라지던 안전·보건 관리 수준을 표준화하고, 이번에 구축한 디지털 기술과 DX를 활용한 원스톱 근로자 관리 체계를 전 현장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미디어펜=박소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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