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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렛미플라이', 한국 최초 美 '페스티벌 오브 뉴 뮤지컬즈' 입성

입력 2026-05-21 10:32:12 | 수정 2026-05-21 10:32:04
이석원 부장 | che112582@gmail.com
[미디어펜=이석원 문화미디어 전문기자] 한국 창작뮤지컬의 글로벌 행보에 새로운 이정표가 세워졌다. 국내 관객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울렸던 뮤지컬 '렛미플라이'(작·작사 조민형, 작·편곡 민찬홍)가 미국 무대로 진출해 현지 창작 생태계의 중심에서 전 세계 관객들과 만날 채비를 마쳤다. 

대중성과 작품성을 두루 인정받은 웰메이드 창작뮤지컬이 미국 지역극장의 유서 깊은 신작 개발 페스티벌에 한국 최초로 공식 초청되면서, K-뮤지컬의 확장 가능성을 다시 한번 증명해 냈다.

공연제작사 프로스랩은 뮤지컬 '렛미플라이'가 미국 워싱턴주 이사콰에 위치한 빌리지 시어터(Village Theatre)가 개최하는 '페스티벌 오브 뉴 뮤지컬즈(Festival of New Musicals)'에 공식 초청작으로 선정되었다고 밝혔다. 올해로 23회째를 맞이하는 이 행사에 한국 창작뮤지컬이 초청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우리의 창작뮤지컬인 '렛미플라이'가 미국 '페스티벌 오브 뉴 뮤지컬즈'에 공식 초청작으로 선정되었다./사진=프로스랩 제공



빌리지 시어터의 '페스티벌 오브 뉴 뮤지컬즈'는 미국 지역극장 기반의 대표적인 신작 뮤지컬 개발 프로그램이다. 30년 이상 이어져 온 '빌리지 오리지널스' 개발 시스템의 핵심 플랫폼으로, 현재까지 180편 이상의 신규 뮤지컬 개발을 지원해 왔다. 특히 국내에서도 유명한 뮤지컬 '넥스트 투 노멀'의 초기 개발 버전인 '필링 일렉트릭'과 토니상 노미네이트작 '밀리언 달러 콰르텟' 등이 이 페스티벌을 거쳐 브로드웨이 및 상업 시장으로 확장된 바 있다.

이번 행사는 8월 3일부터 약 일주일간의 워크숍을 거쳐 오는 8월 7일부터 9일까지 3일간 빌리지 시어터의 메인 공연장인 '프랜시스 J. 고데트 시어터'에서 진행된다. '렛미플라이'를 포함해 총 5개의 선정작이 전막 리딩공연을 시연할 예정이다.

'렛미플라이'는 지난 해 11월 미국 뉴욕에서 예술경영지원센터가 주최한 'K-뮤지컬 로드쇼 인 브로드웨이'에서 40분 리딩쇼케이스를 선보인 데 이어, 이번 초청을 통해 전막 리딩쇼케이스를 진행하게 됐다. 이번 행사에는 원작자인 조민형 작가와 민찬홍 작곡가, 그리고 대본과 가사를 영어로 번역한 마이클 리가 참여해 빌리지 시어터가 선정한 현지 연출가, 음악감독, 스태프들과 함께 일주일간의 수정 및 보완 작업을 함께한다.

제작사 프로스랩 측은 “'렛미플라이'는 기획 단계에서부터 세계화를 염두에 두었던 작품”이라며 “시대와 지역에 국한되지 않고 전 세계적인 공감을 얻을 수 있는 작품이 만들어져 한국 최초로 이 행사에 참여하게 된 것에 감사함을 느끼며, 이번 기회가 앞으로 나아갈 여정에 큰 밑거름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미국 페스티벌 참가를 마친 뮤지컬 '렛미플라이'는 오는 10월 서울 종로구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새로운 시즌의 국내 공연을 개막한다. 이어 11월에는 다시 미국 뉴욕으로 건너가 2주간의 워크숍을 가진 뒤 한 차례 더 현지 쇼케이스를 진행하며 글로벌 진출 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다.

[미디어펜=이석원 문화미디어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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