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의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는 빅테크들의 AI 지출이 연간 최대 4조 달러에 이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자료사진, AFP=연합뉴스)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빅테크들의 인공지능(AI) 자본지출이 향후 4년내 4조 달러에 달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21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엔비디아의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는 전날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AI 자본지출이 연간 최대 4조 달러에 이를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자본 지출은 1조 달러 수준이며, 3조~4조 달러를 향해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알파벳과 아마존 같은 하이퍼스케일러의 자본 지출만을 언급한 것으로, 네오클라우드 같은 슈퍼컴퓨팅 시장의 다른 부문은 제외한 것이다.
엔비디아의 콜렛 크레스 최고재무책임자는 이에 대해 "애널리스트들이 2027년 하이퍼스케일러 자본 지출이 1조 달러를 초과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에이전틱 AI가 모든 산업에 확산되기 시작하면서 AI 인프라 지출은 이번 10년 말(2029년)까지 연간 3조~4조 달러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월스트리트 일각에서는 내년 말까지 빅테크들의 자본 지출이 1조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측하고 있지만, 여전히 젠슨 황의 전망에는 크게 못 미친다. 황 CEO의 예측대로라면 이후 3년 동안 그 수치가 4배로 증가하게 된다.
하이퍼스케일러와 다른 기술기업들의 인프라 투자가 늘어나면 지배적인 AI 칩 제조업체인 엔비디아의 실적은 계속 높아질 수 있다.
하지만 빅테크들의 AI 인프라 투자가 생산성으로 연결될지는 불투명하다.
CNBC는 "AI 혁명 진전과 관련 업체들의 매출 증가 등에도 불구하고, AI의 장기적인 수익성, 생산성, 궁극적인 실현 가능성에 대해서는 여전히 심각한 의문이 남아 있다"고 전했다.
[미디어펜=김종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