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홈 경제 정치 연예 스포츠

LG, 3500억원 규모 자사주 전량 소각…“주주환원·밸류업 속도 낸다”

입력 2026-05-22 18:55:36 | 수정 2026-05-22 18:55:24
조우현 기자 | sweetwork@mediapen.com
[미디어펜=조우현 기자]㈜LG가 남은 자사주를 전량 소각하며 주주가치 제고와 기업가치 프로그램(밸류업) 이행에 박차를 가한다.

㈜LG는 배당가능이익 범위 내에서 취득한 자기주식 보통주 302만 9,581주를 모두 소각하기로 결정했다고 22일 공시했다. 소각 예정일은 오는 28일이다.

㈜LG가 남은 자사주를 전량 소각하며 주주가치 제고와 기업가치 프로그램(밸류업) 이행에 박차를 가한다. /사진=미디어펜



이번에 소각하는 자사주는 전체 발행 주식 수(보통주 기준)의 1.96%에 해당하는 규모다. 이날 종가 기준으로 환산한 가치는 약 3500억 원에 달하며, 주당 평균 취득단가(8만 2,520원)를 반영한 회계상 장부가액은 약 2500억 원이다.

자사주 소각은 기업이 보유한 주식을 영구적으로 없애 발행 주식 총수를 줄이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주당순이익(EPS)이 높아지기 때문에 배당과 함께 대표적인 강력한 주주환원 정책으로 꼽힌다.

앞서 ㈜LG는 지난해 기존에 보유하고 있던 자사주(보통주 605만9161주)의 절반을 소각한 바 있다. 이어 올해 상반기 내에 남은 잔여 주식을 전량 소각하겠다는 약속을 이번에 이행하면서 투자자들과의 신뢰를 한층 굳건히 하게 됐다.

㈜LG는 향후에도 일회성 비경상 이익이나 경상 이익 중 배당·투자재원을 집행하고 남은 잉여 현금의 일부를 자사주 매입 재원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할 계획이다.

㈜LG는 지난 2024년 배당성향 상향과 중간배당 도입 등이 포함된 기업가치 제고 정책을 발표한 이후, 이를 순차적으로 실천해 오고 있다.

실제로 ㈜LG는 지난해 별도 조정 당기순이익 기준 배당성향 하한선을 기존 50%에서 60%로 올렸다. 이에 따라 2025년 배당성향은 68%를 기록하며 정부의 ‘고배당기업 배당소득 분리과세’ 요건을 충족하기도 했다. 최근 5개년(2021년~2025년) 평균 배당성향 역시 69% 수준을 유지하며 강력한 고배당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장기적인 기업 수익성 개선 지표도 명확히 제시했다. ㈜LG는 연결 기준 자기자본이익률(ROE)을 오는 2027년까지 8~10% 수준으로 끌어올릴 방침이다. ROE는 기업이 투입한 자기자본으로 얼마만큼의 이익을 냈는지 보여주는 대표적인 수익성 지표다.

이를 위해 LG그룹의 미래 성장 동력으로 낙점한 ABC(인공지능·바이오·클린테크) 분야 등 고성장 사업에 투자를 집중해 그룹의 미래 가치를 높이고 중장기적인 성장을 견인하겠다는 전략이다.

[미디어펜=조우현 기자]
종합 인기기사
© 미디어펜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