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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이스X 상장 시점이 증시 꼭지"...1990년대 닷컴 버블과 유사

입력 2026-05-23 08:49:06 | 수정 2026-05-23 08:48:52
김종현 부장 | a01055051362@gmail.com

스페이스X 등 올해 초대형 기업들의 잇따른 기업공개(IPO) 물결은 증시의 꼭지를 의미할 수 있다고 CNBC가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자료사진, 로이터=연합뉴스)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스페이스X 등 올해 초대형 기업들의 잇따른 기업공개(IPO) 물결은 증시의 꼭지를 의미할 수 있다고 CNBC가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스페이스X의 IPO는 6월 12일에 진행될 예정이며, 역사상 가장 큰 상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이 회사는 나스닥에서 1조7,500억 달러의 기업가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

거대 AI기업인 오픈AI와 앤트로픽도 올해 후반에 상장할 계획이다.

이들 3개 회사는 모두 아직 연간 흑자를 내지 못했다. 앤트로픽만 다가오는 실적에서 첫 분기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애널리스트들은 각 회사의 사업 모델이 불투명하다고 보고 있으며, 일부는 IPO에서 주식을 매수하려는 투자자들에게 주의를 촉구하고 있다.

금융정보업체인 잭스(Zacks)의  존 블랭크 수석 주식전략가는 CNBC에 "나는 이것을 시장 꼭짓점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모두가 꼭짓점이 가까워졌다는 것을 알고 있으며, 보통 이런 거대한 IPO들이 그 신호를 보여준다. 1999년에도 사람들이 이런 IPO들을 서둘러 내놓던 같은 상황을 봤다."고 했다.

스페이스X는 최근 분기에서 42억8000만 달러의 순손실을 기록했으며, 2025년에도 49억4000만 달러의 적자를 냈다.

스페이스X는 지난 21일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기업공개 신고서에서 "순손실의 기록이 있으며, 미래에도 수익성을 달성하지 못할 수 있다"고 밝혔다.

회사의 가치 대부분은 "새롭고 검증되지 않은" 다양한 기술 개발의 성공에 달려 있으며, AI 제품과 서비스가 수익을 내기까지 수년간 상당한 자본 지출을 예상한다고 적었다.

AJ벨의 시장 책임자인 댄 코츠워스는 "스페이스X가 비상장 기업이라는 점에서 재무 상황에 대해 알려진 것이 거의 없다"면서 일론 머스크가 의결권의 85%를 통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눈이 휘둥그레질 정도의 기업가치가 잠재적 위험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1조 7,500억 달러의 기업가치는 스페이스X를 매출 대비 67배로 평가하는데, 이는 엔비디아의 과거 회계연도와 최신 주가 기준 평가의 세 배에 해당한다"고 그는 덧붙였다.

오픈AI 역시 아직 수익을 내지 못해, 일부 투자자들은 지금과 같은 상황이 지속된다면 주식 시장 전체에 더 큰 충격을 줄 수 있다고 우려한다.

블루박스 자산운용의 포트폴리오 매니저인 윌리엄 드 게일은 CNBC에 "오픈AI와 앤트로픽이 돈을 벌지 못한다면, 이 모든 것이 무너진다"고 말했다.

그는 "오픈AI가 몇 달 안에 IPO를 결정해 재무 정보를 공개했을 때, 우리가 이 회사가 결코 돈을 벌지 못할 것임을 깨닫게 된다면, 그것이 끝일 수도 있다"고 했다.

이어 "나는 그것이 사실이라고 말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것은 성장의 꼭짓점에 훨씬 더 빠르게 도달하는 또 다른 가능한 경로"라고 지적했다.

도이치뱅크도 오픈AI에 대해 경고했다. 아드리안 콕스 애널리스트는 "오픈AI와 동종 기업들이 재무제표를 공개해 그들의 사업 모델의 아직 잘 이해되지 않은 경제성을 설명할 때, 공개 시장이 어떻게 평가할지는 알 수 없다"고 밝혔다.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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