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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 “노무현의 못다 이룬 꿈, 반칙과 특권 걷어내는 개혁 추진”

입력 2026-05-23 15:11:29 | 수정 2026-05-23 16:21:30
김소정 부장 | sojung510@gmail.com
[미디어펜=김소정 기자]이재명 대통령은 23일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추도사를 통해 “당신께서 떠나신 후 이 땅에는 수많은 ‘노무현’들이 다시 태어났다. 저 역시 그 중 한 사람”이라며 “이제 저는 추모하는 마음을 넘어, 대한민국 대통령으로서 막중한 책임과 무게를 느끼며 당신의 뜻을 이어가려 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반칙과 특권없이도 성공할 수 있고, 열심히 땀 흘린 만큼 정당한 대가를 얻는 사회, 수도권과 지역이 함께 성장하고 발전하는 나라, 출신과 환경이 다르다는 이유로 등돌리는 것이 아닌, 서로를 이해하고 품어주는 공동체, 적어도 먹고 사는 문제로 삶을 포기하는 일 없는 세상, 사람이 사람답게 존중받는 대한민국”이라며 “노무현 대통령님께서 평생에 걸쳐 만들고자 하셨던 대한민국의 모습”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님의 못다 이룬 꿈, 국민주권정부가 반드시 안수하겠다”면서 “기득권의 반발을 두려워하지 않고 반칙과 특권을 걷어내는 개혁을 추진하겠다. 어디 하나 소외되는 곳없이 전국 방방곡곡의 국민이 고르게 잘사는 균형발전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23일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 열린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7주기 추도식에서 추도사를 하고 있다. 2026.5.23./사진=연합뉴스 [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


또 “분단의 선을 평화의 길로 바꾸며, 10.4 남북공동선언을 이뤄내신 대통령님의 뜻을 이어받아 평화공존과 공동성장의 길을 흔들림없이 걸어가겠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그러면서 “당신께서 그러셨듯, 정치적 유불리보다 옳고 그름을 먼저 묻겠다. 타협보다 양심을, 계산보다 진심을 선택하겠다”며 “성공한 대통령의 유일한 척도는 국민의 삶이 나아지는 것임을 마음에 새기며, 모든 역량을 쏟아붓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세월이 흘렀지만 대통령님의 부재는 여전히 익숙해지지 않는다. 그러나 이 부재를 통해 오히려 당신의 존재를 더욱 선명히 느끼게 된다”며 “당신이 없는, 그러나 당신으로 가득한 ‘노무현의 시대’를 우리는 살아가고 있다”고 추도의 마음도 나타냈다.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 노무현 전 대통령 부인 권양숙 여사가 23일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 열린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7주기 추도식에 입장하고 있다. 2026.5.23./사진=연합뉴스 [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


“퇴임 이후 봉하마을로 내려오신 뒤에도 ‘대통령님, 나오세요’라는 국민들의 부름에 하루에도 몇 번이고 마당에 나와 대화를 나누고 노래도 부르며 함께해주시던 분. 따뜻하다 못해 뜨거웠던, 그 누구보다 인간적이었던 ‘사람 노무현’을 우리 모두가 기억한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깨어있는 시민의 조직된 힘이 역사를 앞으로 나아가게 한다. 권력보다 국민이 더 힘이 세다. 민주주의는 몇몇 지도자가 아니라, 시민의 참여와 연대로 지켜진다고 하셨지요”라며 “당신께서 그토록 아끼고 사랑했던 이 나라와 국민을 반드시 지켜내겠다”고 다짐했다.

이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는 이날 봉하마을에서 열린 고 노무현 전 대통령 거서 17주기 추도식에 참석해 국민들과 함께 노 전 대통령의 업적과 생전의 뜻을 기리고 유족을 위로했다. 이날 추도식은 ‘내 삶의 민주주의, 광장에서 마을로’를 주제로 ‘사람사는세상 노무현재단’이 주최해 유족과 재단 임원, 참여정부 인사, 국회 및 정당 대표, 정부 대표 등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추도식 이후 묘역으로 이동해 참배했다.  

[미디어펜=김소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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