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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천만의 영화 '범죄도시' 귀환…5천만 신화 쓸까

입력 2026-05-27 08:59:32 | 수정 2026-05-27 08:59:27
이석원 부장 | che112582@gmail.com
[미디어펜=이석원 문화미디어 전문기자] 대한민국 영화 역사상 전무후무한 기록을 써 내려간 국가대표 액션 프랜차이즈 '범죄도시'가 마침내 다섯 번째 이야기의 막을 올렸다. 한국 영화 최초로 '트리플 천만'을 달성하고 시리즈 누적 관객 수 4000만 명을 돌파한 신화의 주역들이 다시 한 번 뭉쳐 대장정을 시작한다.

배우 마동석과 김재영을 비롯한 주요 캐스팅 라인업을 확정 지은 영화 '범죄도시 5'(허명행 감독)가 사전 준비를 마치고 지난 24일 전격 크랭크인하며 본격적인 촬영에 돌입했다. 이번 5편은 괴물 형사 ‘마석도’가 8년의 기다림 끝에 최악의 범죄를 시작한 ‘이강태’에 맞서 펼치는 통쾌한 범죄 소탕 작전을 그릴 예정.

이번 '범죄도시 5'의 제작 소식은 극장가와 영화 팬들에게 그 어느 때보다 신선하게 다가온다. 앞서 시리즈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2편(2022년), 3편(2023년), 4편(2024년)이 매년 봄 1년 간격으로 숨 가쁘게 개봉하며 흥행 연타석을 날렸던 것과 달리, 이번 5편은 다가오는 2027년 개봉을 예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전작 이후 무려 3년이라는 긴 충전과 숙성의 시간을 거쳐 돌아오는 만큼, 더욱 촘촘해진 스토리라인과 진화한 액션 스케일로 무장했을 것이라는 영화계의 기대가 지배적이다.

'범죄도시 5'에서 광수대 팀장으로 승진한 마석도 형사역의 마동석과 5대 빌런에 오른 이강태 역의 김재영./사진=(주)에이비오엔터테인먼트 제공



'범죄도시' 시리즈가 대한민국 영화계에서 가지는 위상은 이미 '전설' 그 자체다.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이라는 제약 속에서도 독보적인 말맛과 캐릭터로 688만 명을 모았던 1편을 시작으로 2편(1269만 명), 3편(1068만 명), 4편(1150만 명)이 연이어 천만 클럽에 가입했다. 

네 편의 시리즈가 모은 총 누적 관객 수만 무려 4175만 명이다. 즉, 편당 '평균 천만 명'이라는 경이로운 수치를 기록한 셈이다. 이 때문에 영화계 안팎에서는 베일을 벗은 5편이 과연 전작들의 신디케이트를 이어 다시 한 번 천만 관객을 돌파, 시리즈 통산 '5000만 관객'이라는 전대미문의 대기록을 수립할 수 있을지 벌써부터 뜨거운 전망이 쏟아지고 있다.

시리즈의 장기 흥행을 가르는 핵심 열쇠인 '빌런'의 변화도 주목할 만한 포인트다. 1편의 극악무도한 조선족 두목 장첸(윤계상 분), 2편의 무자비한 살인마 강해상(손석구 분), 3편의 지능형 마약 범죄자 주성철(이준혁 분), 그리고 4편의 특수부대 출신 온라인 불법 도박 총책 백창기(김무열 분)까지 역대 빌런들은 매번 강력한 개성으로 마석도와 대립해 왔다.

'범죄도시 5'로 5천만 시리즈를 만들어내고자 하는 주역들이 모였다./사진=(주)에이비오엔터테인먼트 제공



이번 5세대 빌런 ‘이강태’ 역에는 드라마 '지옥에서 온 판사', '아이돌아이' 등에서 밀도 높은 열연으로 주가를 올린 배우 김재영이 낙점됐다.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목적을 이루려는 최악의 범죄자 이강태로 분할 김재영은 선과 악이 공존하는 마스크를 바탕으로 이전 빌런들과는 또 다른 결의 서늘함과 날 선 긴장감을 극에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재영과 함께 호흡을 맞출 뉴페이스들의 면면도 다채롭다. 

선 굵은 연기파 배우 서현우가 광수대 1팀 형사 ‘고영민’ 역을 맡아 마석도의 든든한 조력자로 팀을 이끌며, 탄탄한 필모그래피를 자랑하는 이학주가 이강태의 범죄를 돕는 핵심 조력자 ‘한상구’ 역으로 출연해 극의 밀도를 더한다. 여기에 경계 없는 멀티테이너 백현진이 광수대 대장 ‘김민철’ 역으로 극의 무게감을 잡고, 코미디 연기의 블루칩 김민호가 ‘불닭’ 역으로 가세해 특유의 활력을 불어넣는다. 

연출은 4편의 메가폰을 잡아 스타일리시한 타격감을 선보였던 허명행 감독이 다시 한 번 맡아 시리즈 특유의 정통성을 계승한다.

광수대 팀장으로 승진해 더욱 진화한 범죄 세력과 극한의 대결을 펼칠 마동석의 통쾌한 '핵주먹' 액션과 3년 만에 돌아오는 프랜차이즈의 귀환이 침체된 한국 영화 시장에 다시 한 번 어떤 폭발적인 신드롬을 일으킬지, 2027년 스크린을 향한 카운트다운이 시작됐다.

[미디어펜=이석원 문화미디어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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