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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5000억 규모 CB 발행…글로벌 에너지 시장 정조준

입력 2026-06-10 08:42:27 | 수정 2026-06-10 08:42:22
박소윤 기자 | xxoyoon@daum.net
[미디어펜=박소윤 기자]현대건설이 미래 에너지 사업 확대를 위한 실탄을 확충했다. 원전과 소형모듈원전(SMR) 등 차세대 에너지 분야 투자와 글로벌 사업 기회 선점을 위해 5000억 원 규모의 전환사채(CB) 발행을 결정했다.

현대건설 계동 사옥./사진=현대건설


현대건설은 지난 9일 임시 이사회를 열고 5000억 원 규모의 사모 전환사채 발행을 의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자금 조달은 원전·SMR을 비롯한 미래 에너지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향후 확대될 글로벌 프로젝트 수주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목적이다.

발행되는 전환사채는 만기 5년으로, 표면이자율과 만기이자율 모두 0%인 무이자 조건이다. 전환가액은 기준 주가에 15%의 프리미엄을 적용해 산정되며, 이날 종가인 12만2300원보다 약 23% 높은 수준에서 결정된다.

현대건설은 이번 자본 확충이 재무구조 개선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향후 전환권이 행사될 경우 자본이 확충되면서 부채비율이 낮아지고, 신용도 개선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이는 글로벌 대형 프로젝트 수주와 금융 조달 과정에서 경쟁력을 높이는 기반이 될 전망이다.

현대건설은 에너지 분야에서 '퍼스트 무버(First Mover)'로서의 입지를 빠르게 굳히고 있다. 고부가가치 분야 중심의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 전략 아래, 국내외 주요 기업들과 잇따라 협력 체계를 구축하며 시장 선점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현대건설 측은 "확보한 자금을 바탕으로 원전과 신에너지 분야 투자 여력을 확대하고, 급변하는 글로벌 에너지 시장에서 성장 동력을 한층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디어펜=박소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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