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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점식, 국힘 새 원내대표 선출…'친윤 논란' 선 긋고 통합 강조

입력 2026-06-10 15:20:58 | 수정 2026-06-10 17:50:15
이희연 기자 | leehy_0320@daum.net
[미디어펜=이희연 기자]국민의힘 새 원내대표에 당권파 정점식(3선·경남 통영·고성) 의원이 10일 선출됐다. 정 신임 원내대표는 일각에서 제기되는 '도로친윤당' 우려에 "우리에겐 계파도 분열도 대립도 있을 수 없다"며 거듭 통합을 강조했다.

당초 지방선거 패배 책임론과 맞물려 장동혁 대표 조기 퇴진론도 제기됐지만, 원내대표 선거에서 당권파가 승리하면서 지도부 교체 논의는 당분간 동력을 잃을 가능성이 커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동훈 무소속 의원의 복당 문제 역시 일단 숨고르기에 들어갈 전망이다. 

정 신임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 결선 투표에서 총투표수 103표 중 55표를 얻어 48표를 얻은 김도읍 의원(4선·부산 강서)을 제치고 당선됐다. 성일종 의원(3선·충남 서산·태안)은 1차 투표에서 고배를 마셨다.


결선투표 끝에 당선된 국민의힘 신임 정점식 원내대표가 10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의원 총회에서 당선 소감을 말하고 있다. 2026.6.10 [공동취재]/사진=연합뉴스



정 신임 원내대표는 당선 인사에서 "방금 전 저에게 던져주신 한 표는 저 개인에 대한 지지가 아니라 국민의힘을 다시 세우고 무너진 국민 신뢰를 회복하라는 준엄한 명령"이라며 "이제 경쟁을 뒤로 하고 모두 국민과 당을 위해 하나로 뭉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우리에겐 계파도 분열도 대립도 있을 수 없다"며 "오직 민심뿐이다. 약속대로 특정인과 특정 세력의 목소리에 결코 흔들리지 않겠다. 110명 한 분 한 분의 지혜와 역량을 한데 모으는 의원총회의 집단지성을 통해 원내 운영의 절대적 기준으로 삼겠다"고 약속했다.

정 신임 원내대표는 선출 직후 장 대표의 거취와 관련된 취재진의 질문에 "원내대표의 힘은 결국 의원들의 중의를 모은 집단 지성에서 발휘된다고 생각한다"며 "의원들의 의견을 듣고 중진 의원들의 말씀도 소중히 들어 진행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도로 친윤(친윤석열)당' 비판이 있는 것과 관련해서는 "누차 말씀드리지만 친윤이라는 계파 자체가 존재하지 않는다"며 "외부에서 그런 시각으로 볼 수 있다는 점을 잘 알고 있다. 지적을 뼈아프게 받아들이고 이런 부분이 불식될 수 있도록 원내 운영에 적극적으로 의견을 개진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선거는 6·3 지방선거 패배 이후 당 쇄신 방향을 둘러싼 계파 간 첫 세 대결 성격을 띠었다. 정 신임 원내대표는 장 대표 지도부에서 정책위의장으로서 호흡을 맞춰온 인사온 만큼, 당내 다수가 급격한 지도부 교체보다는 안정적인 당 재정비에 무게를 실은 것으로 해석된다.

이와 관련해 국민의힘 한 의원은 "장동혁 지도부의 급격한 교체보다는 다수의 의원들이 안정을 택한 것으로 봐야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또다른 국민의힘 의원은 원내대표 선거가 결선으로 간 것을 언급하며 "앞으로 험로가 불가피해 보인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지도부 관계자는 "반대로 말하면 한동훈의 복당을 싫어하는 의원들이 많다는 방증이라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미디어펜=이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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