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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만에 다시 꺾인 코스피…외인·기관 5조원 합산 투매에 4%대 급락 마감

입력 2026-06-10 16:11:40 | 수정 2026-06-10 16:11:33
홍샛별 기자 | newstar@mediapen.com
[미디어펜=홍샛별 기자] 전날 8%대 폭등세를 연출하며 반등했던 국내 증시가 하루 만에 다시 급락세로 돌아서며 변동성 장세를 이어갔다.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의 거센 동반 매도세에 코스피는 7700선으로 밀려났고, 코스닥 역시 1% 넘게 하락하며 숨고르기 국면에 진입했다.

전날 8%대 폭등세를 연출하며 반등했던 국내 증시가 하루 만에 다시 급락세로 돌아서며 변동성 장세를 이어갔다. /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66.11포인트(4.52%) 급락한 7730.82에 장을 마감했다. 장 초반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되는 등 회복 시도가 나타나기도 했으나, 대외 불확실성에 따른 매물 폭탄이 쏟아지며 하락세로 가닥을 잡았다.

투자주체별로는 외국인이 2조7748억원, 기관이 2조2661억원을 각각 순매도하며 지수를 강하게 끌어내렸다. 반면 개인 투자자는 홀로 4조8631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쏟아지는 물량을 받아냈으나 지수 방어에는 역부족이었다.

시가총액 상위 대형주들은 하루 만에 다시 파란불로 뒤덮였다. 특히 대장주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1만9500원(6.06%) 내린 30만2500원에 거래를 마쳤고, SK하이닉스 역시 16만7000원(7.54%) 하락한 204만8000원으로 밀려나며 전날의 상승분을 대부분 반납했다.

이 밖에 삼성전기(-8.38%), SK스퀘어(-6.78%), 삼성생명(-6.36%), 삼성전자우(-5.90%), 현대차(-5.79%), 삼성물산(-5.01%), LG에너지솔루션(-2.77%) 등 주요 대형주들이 동반 약세를 띠었다. 반면 HD현대중공업(4.74%)은 시총 상위 10개 종목 중 홀로 강세를 나타내며 선전했다.

코스닥지수 역시 전 거래일 대비 16.18포인트(1.67%) 하락한 951.63으로 장을 마쳤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기관이 1103억원, 외국인이 87억원을 순매도했고 개인은 1168억원을 순매수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주들은 종목별 차별화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리노공업(-6.06%), 레인보우로보틱스(-4.01%), 알테오젠(-3.52%), 코오롱티슈진(-3.01%), 원익IPS(-2.02%), 에코프로비엠(-1.85%), 에코프로(-1.40%) 등 대부분의 상위 종목이 하락 흐름을 탔다. 반면 삼천당제약(6.60%)과 주성엔지니어링(3.81%) 등은 상승 마감하며 지수 하방을 지지했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최근 국내 증시의 급등락이 파생상품 시장의 이론적 예측 범위를 벗어날 만큼 이례적이고 무질서한 변동성 장세라고 진단한다. 전날의 급반등에 따른 피로감과 더불어 미국 매크로 지표 발표를 앞둔 경계감이 하방 압력을 키웠다는 분석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변동성지수 90포인트에서 이론상 산출되는 예상 주가 등락률이 5.7% 안팎"이라며 "반면 지난 2거래일간 실제 시장에서는 8%대 등락률을 보인 점이 매우 이례적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파생상품 시장조차 실제 주가 변동성을 따라가지 못할 만큼 최근 지수 변화가 무질서해졌다"고 분석했다.

한편, 대외 자금 유출 경계감이 다시 부각되면서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 대비 12.1원 급등한 1524.2원에 마감하며 가파른 상승세를 재개했다.


[미디어펜=홍샛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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