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박준모 기자]포스코홀딩스가 리튬 사업에서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는 가운데 기술경쟁력에서도 앞서나가고 있다.
포스코홀딩스는 10일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호주 자원개발 기업인 앤슨리소시즈와 함께 미국 유타주 그린리버 지역에서 리튬직접추출(DLE) 데모플랜트 건설 및 운영을 위한 협력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포스코홀딩스는 10일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앤슨리소시즈와 미국 유타주 그린리버 지역에서 리튬직접추출 데모플랜트 건설 및 운영을 위한 협력 계약을 체결했다. 사진은 (왼쪽부터)이대균 포스코홀딩스 부장, 이성원 실장, 이주태 사장, 브루스 리처드슨 앤슨리소시즈 CEO, 팀 머레이 이사, 앤슨리소시즈 매튜 비티 CFO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는 모습./사진=포스코홀딩스 제공
DLE는 농도가 낮은 리튬 염호에서 화학·물리적 공정을 통해 리튬을 직접 분리·회수할 수 있는 기술이다. 기존에는 염수를 대규모 증발지에 담아 증발하는 방식을 사용했다면 DLE는 염수를 직접 공정 설비에 투입해 회수율이 높고 생산 기간을 단축할 수 있다. 이에 글로벌 리튬 산업의 차세대 핵심 기술로 떠오르고 있다.
이번 계약에 따라 포스코홀딩스는 미국 현지에서 DLE 데모플랜트의 설계부터 건설은 물론 운영 전반까지 책임지며, 상업화 가능성을 검증하는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앤슨리소시즈는 부지, 인프라 및 염수 제공과 함께 현지 네트워크를 통한 공장 설립 인허가 전반을 맡는다.
포스코홀딩스의 DLE 기술 개발은 일찌감치 진행돼왔다. 지난 2016년부터 기술 개발을 추진해 포스코그룹이 보유하고 있는 아르헨티나 염수 등 다양한 곳에서 테스트를 거쳤다. 이번 실증 역시 이러한 기술력 확보의 연장선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DLE 기술을 본격적으로 상용화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포스코홀딩스는 2027년 데모플랜트 준공 및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2028년까지 실제 염수를 활용한 기술 검증을 완료하고 상업화 기반을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포스코홀딩스의 리튬 사업도 점차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 리튬 자회사인 포스코아르헨티나는 1분기 영업손실 180억 원을 기록했으나 지난해 1분기 540억 원 적자에서 손실 폭을 크게 줄이며 수익성 개선 흐름을 보였다. 지난 3월에는 가동률 70%대를 기록하면서 월간 흑자를 기록하기도 했다.
리튬 가격 상승도 맞물리면서 전반적인 수익성 회복 흐름이 한층 빨라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여기에 DEL 기술 상용화까지 성공한다면 원가 절감과 수율 개선을 통해 리튬 사업 전반의 수익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주태 포스코홀딩스 사장은 “이번 실증은 차세대 기술을 선제적으로 확보해 글로벌 리튬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전략적 투자”라며 “독보적인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북미 등 글로벌 리튬 사업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미디어펜=박준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