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권동현 기자] 조정식 국회의장은 11일 여야 원내대표와 첫 회동을 갖고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에 대한 국정조사와 후반기 국회 원구성 협상을 신속히 진행해 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여야가 합의한 비쟁점 민생법안의 조속한 처리를 위해 가칭 ‘민생법안협의체’ 구성도 제안했다.
조 의장은 이날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정점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를 만나 “이번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는 국민의 신성한 참정권을 침해한 사태”라며 “대통령을 비롯한 4부 요인 모두가 심각성을 듣고 국회가 이를 바로잡아야 한다는 데 공감했다”고 밝혔다.
조정식 국회의장이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장 집무실에서 여야 원내대표와 회동 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원내대표, 조 국회의장, 국민의힘 정점식 원내대표. 2026.6.11./사진=연합뉴스 [공동취재]
그는 “다행히 오늘 본회의에서 여야가 함께 국정조사 요구안건을 지체없이 처리하게 됐다”며 “신속히 국정조사특별위원회를 구성하고 다음 주 본회의에서 국정조사 계획서를 처리해 하루라도 빨리 진상규명에 나설 수 있도록 두 원내대표가 힘을 모아달라”고 요청했다.
후반기 국회 원구성 관련해 “국민에게 일하는 국회, 민생을 돌보는 국회를 보여주기 위해 무엇보다 원구성이 시급하다”며 “두 원내대표의 역량으로 조속히 원구성을 마무리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전반기 국회에서 본회의에 부의됐지만 아직 처리되지 못한 비쟁점 법안들이 있다. 의사일정을 잘 협의해 조속히 처리해달라”며 “저 역시 국회의장으로서 양당 원내대표와 수시로 만나 머리를 맞대고 국회 운영을 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장현주 국회의장 공보수석은 회동 후 기자들과 만나 “조 의장이 다음 주 본회의를 열어 국정조사 계획서를 처리하자고 제안했고 양당 원내대표 모두 취지에 공감했다”고 전했다.
장 수석은 “현재 여야가 협의한 비쟁점 법안이 약 50건 정도 있다”며 “국민에게 민생법안을 처리하는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함께 처리하는 방안도 제안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양당 원내대표 모두 협의체 구성에 찬성으로 화답하고 정례 회동에도 공감했다”며 “향후 의사일정 협의 과정에서 오늘 의장의 제안이 기본 바탕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이날 회동에서 ‘투표용지 부족 사태’ 관련한 특검 도입 문제나 국정조사 대상·범위, 원구성 세부 쟁점 등에 대한 논의는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미디어펜=권동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