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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현송 "늦지 않게 금리 인상할 필요"

입력 2026-06-12 13:23:01 | 수정 2026-06-12 13:23:00
백지현 차장 | bevanila@mediapen.com
[미디어펜=백지현 기자]신현송 한국은행 총재가 물가안정을 위해 늦지 않게 금리를 인상할 필요가 있다며 향후 선제적인 통화 긴축 의지를 재차 밝혔다.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가 물가안정을 위해 늦지 않게 금리를 인상할 필요가 있다며 향후 선제적인 통화 긴축 의지를 재차 밝혔다./사진=한국은행 제공.



신 총재는 12일 오전 서울 중구 한은 별관에서 열린 한은 창립 제76주년 기념식에서 "성장, 물가, 금융안정 상황은 통화정책 측면에서 비교적 명확하게 한 방향을 가리키고 있다"며 "물가안정에 중점을 두고 늦지 않게 금리를 인상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신 총재는 "중동 전쟁 장기화로 국제유가 상승의 영향이 본격화되면서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대로 올라섰다"며 "생활물가가 소비자물가를 웃도는 오름세를 보이면서 가계의 기대인플레이션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공급 충격의 파급 영향이 확대되고 수요 측 물가 압력도 커지면서 물가상승률이 상당 기간 목표 수준을 상회할 것"이라며 "에너지 공급망 정상화 지연과 기대인플레이션 상승, 기업의 가격 인상 움직임이 추가적인 물가 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금융안정과 관련해서는 "수도권 주택시장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고 추가 상승 기대도 높아졌다"며 "주가 상승 과정에서 레버리지를 활용한 '빚투'가 늘면서 가계대출 증가 규모도 확대됐다"고 진단했다.

그는 "과도한 레버리지 투자는 가격 조정 시 개인 손실을 키울 뿐 아니라 시장 변동성을 확대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환율과 관련해선 "외국인 주식자금 유출로 원·달러 환율이 1500원대의 높은 수준에서 변동하고 있다"며 "환율의 높은 변동성이 지속될 경우 수입물가를 자극해 물가 상승 압력을 더욱 키울 수 있다"고 말했다.

신 총재는 지난달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연 2.5%로 동결한 직후 기자간담회에서도 연내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다. 당시 그는 "물가상승률이 상당 기간 목표 수준을 상회할 것으로 전망되고, 성장은 견조한 개선세를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며 "환율 변동성과 수도권 주택가격 상승, 가계부채 증가 등을 고려할 때 금리 인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금리 인상 시기와 속도에 대해선 "앞으로 입수되는 데이터를 토대로 물가 상승 압력의 확대 정도와 경기 개선 흐름, 금융안정 상황 등을 점검하며 결정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미디어펜=백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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