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조태민 기자]올해 상반기 주택·정비·개발 계약을 잇따라 매듭지은 계룡건설이 다음 수주 무대를 철도 기술형 입찰로 넓히고 있다. 최근 강동하남남양주선 광역철도 6공구 실시설계적격자로 선정된 데 이어 오는 8월 남부내륙철도 1공구 입찰을 앞두면서다.
1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를 집계한 결과 계룡건설이 올해 1월 1일부터 6월 5일까지 체결한 주택·정비·개발 분야 단일판매·공급계약은 9건, 총 1조6113억 원 규모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계약액 1조818억 원보다 48.9% 증가한 수치다.
분야별로는 민간참여 공공주택과 공공지원 민간임대 등 공공·임대주택이 7401억 원으로 가장 많았다. 가로주택정비사업과 재개발 등 도시정비가 5021억 원, 공동주택 신축과 대지조성을 포함한 도시개발이 3691억 원으로 뒤를 이었다.
사업별로는 지난달 고양장항지구 B-4블록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사업을 3243억 원에 계약했다. 경기 고양시 장항동 일원에 1017가구 규모의 민간임대주택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지난 3월에는 천안 업성2구역 도시개발사업 1·2블록 공동주택 신축 및 대지조성공사를 3691억 원에 계약했다. 지하 2층~지상 29층, 11개 동, 1165가구 규모다. 지난 5일에는 부산 에코델타시티 1블록 민간참여 공공분양주택 건립사업도 계약했다. 계룡건설 지분은 40%로 계약액은 약 1507억 원이다.
정비사업에서는 대전 용두동3재정비촉진구역 재개발과 서울 고척동 241-23 일대 가로주택정비, 부천 역곡현대 가로주택정비, 대현청실 외 2개 가로주택정비사업 등의 계약이 공시에 반영됐다.
상반기 공시에 주택·정비·개발 계약이 집중된 데는 수주와 본계약 체결 시점의 차이가 작용했다. 앞서 수주한 사업들이 올해 본계약 단계로 넘어오면서 관련 계약이 잇달아 반영된 것이다.
이처럼 상반기 계약 실적이 주택·정비·개발에 집중됐다면 이후 수주 일정은 철도에서 이어진다. 계룡건설이 참여한 컨소시엄은 지난 16일 강동하남남양주선 광역철도 6공구 건설공사의 실시설계적격자로 선정됐다. 전체 공사예정금액은 약 7685억 원이며 계룡건설의 참여 지분은 10.53%다.
계룡건설 몫의 공사예정금액은 약 809억 원으로, 향후 도급계약 체결 때 최종 확정된다. 계룡건설은 참여 지분에 맞춰 시공과 현장관리 등을 담당할 예정이다.
오는 8월에는 남부내륙철도 1공구 실시설계 기술제안입찰을 앞두고 있다. 회사 측이 밝힌 사업 예정금액은 약 6631억 원이다. 아직 입찰 전 단계인 만큼 수주 실적에는 포함되지 않는다.
계룡건설 관계자는 “사업성이 확보된 주택·개발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성과를 내고 있다”며 “남부내륙철도 입찰을 비롯해 앞으로 발주되는 철도·도로 등 SOC 사업에도 적극적인 참여를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미디어펜=조태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