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홈 경제 정치 연예 스포츠

[2026 월드컵] 한국 통한의 실수로 실점, 멕시코에 0-1 석패…조 1위 무산, 32강 진출 불투명

입력 2026-06-19 14:17:31 | 수정 2026-06-19 14:17:19
석명 부국장 | yoonbbada@hanmail.net
[미디어펜=석명 기자] 한국 축구대표팀 홍명보호가 멕시코를 상대로 너무나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9일(이하 한국시간) 멕시코 사포판의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2차전에서 멕시코에 0-1로 석패했다. 

대등한 경기였고 경기 막판에는 일방적 공세를 폈지만 끝내 한국의 골은 터지지 않았다. 반면 실점 장면에서는 골키퍼와 수비수가 엉키며 볼을 놓치는 실수가 나오며 결승골을 헌납했다.

한국은 멕시코와 역대 상대 전적 4승 3무 9패로 열세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특히 월드컵 무대에서는 1998년 프랑스 대회(1-3 패)와 2018년 러시아 대회(1-2 패)에 이어 이번까지 3번 만나 모두 졌다.

한국이 멕시코와 접전을 벌인 끝에 0-1로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사진은 이강인의 드리블 모습. /사진=대한축구협회



▲ 멕시코전 패배로 물 건너간 조 1위 및 32강 진출 확정

1차전에서 체코에 2-1로 역전승했던 한국은 1승 1패로 승점 3에 머물러 조 2위가 됐다. 2연승을 거둔 멕시코는 조 1위를 확정하면서 32강행 티켓도 손에 넣었다.

한국은 오는 25일 남아프리카공화국(1무 1패, 승점 1)과 3차전을 남겨두고 있다. 한국이 남아공을 꺾고, 멕시코가 체코(1무 1패, 승점 1)에 패하면 한국과 멕시코는 2승 1패 동률이 된다. 하지만 동률일 경우 승자승을 먼저 따지기 때문에 한국은 1위가 될 수 없다.

한국으로서는 남아공에 이겨 조 2위를 지키며 32강에 오르는 것이 최선의 상황이 됐다. 남아공과 비기거나 패하면 32강 진출을 위한 경우의 수를 따져야 할 수 있다.

▲ 체코전 선발과 비교해 1명만 바뀐 선발 명단

한국은 앞선 1차전 체코전과 마찬가지로 3-4-2-1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손흥민이 원톱, 이재성과 이강인이 좌우 날개로 배치됐다. 중원은 황인범과 백승호가 지키고 좌우 윙백은 설영우, 김문환이 맡았다. 스리백은 이기혁, 김민재, 이한범으로 꾸렸고 골문은 김승규가 지켰다.

체코와 1차전 선발과 비교하면 이태석 대신 김문환이 선발로 나선 것 외에는 나머지 10명은 변화가 없었다.

손흥민이 멕시코 선수의 심한 견제를 받으며 볼을 다투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 팽팽했던 전반, 무득점

전반까지는 두 팀이 0-0으로 팽팽히 맞섰다. 볼 점유율에서 한국이 53%로 조금 더 높았지만 멕시코가 전반적으로 수비 위주의 전략을 편 결과였다.

공격의 날카로움에서는 멕시코가 우세했다. 전반 슈팅수는 멕시코가 3개, 한국이 2개였다. 유효슈팅은 멕시코가 1개, 한국은 하나도 없었다.

멕시코의 두 줄 수비를 깨기 위해 한국은 스루패스로 단번에 뒷공간으로 파고드는 전략을 자주 구사했다. 전반 16분 손흥민이 수비 라인을 허물고 전진패스를 받아 골키퍼와 1대1 찬스에서 로빙슛까지 시도했으나 오프사이드였다. 한국은 전반 이같은 공격 패턴에서 4번이나 오프사이드에 걸렸다.

멕시코의 유효 슈팅은 결정적이었지만 김승규 골키퍼가 선방했다. 전반 20분 로베르토 알바라도의 크로스를 문전으로 쇄도해 들어간 훌리안 퀴뇨네스가 헤더슛으로 연결했다. 정확한 슛이었지만 김승규가 몸을 날려 잡아냈다. 슈퍼 세이브였다.

멕시코의 루이스 로모가 한국의 실수를 틈타 골을 넣은 뒤 동료와 함께 기뻐하고 있다. /사진=FIFA 월드컵 공식 SNS



▲ 통한의 실수로 멕시코에 내준 선제골

후반 들어 5분 만에 한국이 리드를 뺏겼다. 통한의 실수가 실점으로 연결됐다.

멕시코의 역습에서 패널티박스 안으로 공이 높이 치솟았다. 김승규가 달려나와 점프하며 여유있게 볼을 잡는가 했으나, 착지 과정에서 바로 앞에 있던 이기혁과 엉키면서 볼을 놓쳤다.

이 볼이 하필 바로 앞에 있던 루이스 로모 쪽으로 향했다. 로모는 찬스를 놓치지 않고 바로 한국 골문 안으로 차 넣었다. 멕시코가 1-0 리드를 가져갔다.

▲ 선수 교체 통한 반전 모색

실점하며 끌려가자 홍명보 감독은 이른 시간 교체 카드를 내밀었다. 후반 12분 손흥민과 이재성을 빼고 오현규와 황희찬을 투입하는 결단을 내렸다. 좀 더 빠른 공격, 크로스에 의한 득점 등을 노린 선수 교체였다.

이후에도 후반 26분 양현준과 엄지성, 후반 32분에는 조규성까지 교체 투입됐다. 가동할 수 있는 공격 자원들을 쏟아부으며 총공세에 나섰다.

조규성이 머리와 발로 두 차례 시도한 슛이 모두 멕시코 골키퍼에게 막히며 동점 기회를 놓쳤다. /사진=FIFA 월드컵 공식 SNS



▲ 가장 아쉬워던 순간, 조규성의 연속 슛이 막히다

한국으로서는 가장 아쉬웠던 순간이 후반 42분 나왔다. 엄지성이 왼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조규성이 문전에서 헤더로 찍었다. 거의 골처럼 보였지만 멕시코 골키퍼 라울 랑헬이 반사적으로 막았다.

조규성은 흘러나온 볼을 넘어진 상태에서 발로 차 넣으려 했으나 이마저도 랑헬에게 걸렸다.

이후에도 한국은 파상공세로 멕시코 골문을 노렸다. 하지만 이강인의 코너킥에 이은 이한범의 문전 헤더, 엄지성의 크로스에 이은 조규성의 헤더가 모두 골대를 벗어났다. 그렇게 한국은 아쉬움 가득한 패배를 맛봤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종합 인기기사
© 미디어펜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