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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성비' 버거킹·'식사형' 팀홀튼…BKR, 투트랙 전략 속도

입력 2026-06-19 16:39:07 | 수정 2026-06-19 16:38:55
김견희 기자 | peki@mediapen.com
[미디어펜=김견희 기자] 최근 매각 절차를 밟고 있는 버거킹의 운영사인 비케이알(BKR)이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통해 기업 가치 극대화에 나섰다. 버거 프랜차이즈는 물론 캐나다 커피 브랜드 팀홀튼을 앞세워 종합 식음료(F&B) 플랫폼으로서 체질 개선에 속도를 내고 있다. 

버거킹 와퍼./사진=BKR 제공



19일 업계에 따르면 BKR은 버거킹과 팀홀튼이라는 두 가지 핵심 브랜드를 활용한 투트랙 전략을 가속화하고 있다. 이는 사모펀드(PEF)인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가 매각을 재추진하는 상황에서, 단일 브랜드에 치중된 기존 사업 구조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우선 버거킹은 런치플레이션(점심+인플레이션) 현상이 지속되는 가운데, 1만 원 미만의 세트 메뉴를 전면에 내세워 가성비 수요를 흡수하며 수익성을 방어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 8922억 원, 영업이익 428억 원이라는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한 기세를 몰아, 올해도 가성비 중심의 메뉴 라인업을 강화하며 호실적을 다지는 모습이다. 

이와 함께 팀홀튼을 신성장 동력으로 낙점하고 브랜드 외형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팀홀튼은 단순 커피 판매를 넘어 매장 내에서 직접 조리하는 '팀스 키친'을 기반으로 60여 종의 다양한 메뉴를 선보이며 충성 고객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팀홀튼은 최근 강남·테헤란로 등 수도권 핵심 오피스 상권을 중심으로 매장을 공격적으로 확대하며 직장인 중심의 팬덤 확보에 나섰다.

시장에서는 BKR의 행보를 자본시장 내 '기업 가치 제고(밸류업)' 작업의 일환으로 보고 있다. 버거킹이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제공하고, 팀홀튼이 향후 성장에 대한 로드맵을 제시하면서 기업의 미래 가치를 설득하는 구조다.

다만 매각을 앞둔 시점에서 팀홀튼의 공격적인 출점과 초기 투자 비용이 BKR의 재무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일각에서는 400%를 상회하는 부채비율을 어떻게 개선하느냐가 이번 딜의 성패를 가를 핵심 변수가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버거 프랜차이즈가 가진 매각 한계를 넘어서려면 결국 F&B 플랫폼으로서의 확장성을 증명해야 한다"며 "단순 팀홀튼의 매장 수를 늘리는 것을 넘어 버거킹과 운영 효율성과 시너지를 어떻게 수치로 입증해내느냐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버거킹은 지난 2016년 어피니티가 VIG파트너스로부터 약 2100억 원에 인수해 현재까지 운영하고 있다. 어피니티는 지난 2021년 말부터 한국과 일본 버거킹을 패키지로 묶어 매각하려고 시도한 바 있으나 금리 인상과 시장 침체로 잠정 중단됐었다.



[미디어펜=김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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