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석원 문화미디어 전문기자] "매 순간 현장에서 장면을 만들 때마다 모든 장면이 너무나 치열했고, 어떠한 긴장감 속에서 매 순간 한 장면씩 만들어 온 것 같습니다."
충무로의 가장 뜨거운 배우 변요한이 영화 '파문'(가제)의 촬영을 모두 끝마친 직후 뱉어낸 이 한 마디는, 작품이 품고 있을 압도적인 서스펜스와 흡인력을 고스란히 짐작하게 한다. 가문 내부의 숨 막히는 권력 다툼을 그린 범죄 드라마 '파문'이 치열했던 본 촬영을 모두 마무리하고 크랭크업했다는 소식과 함께, 주연 배우 변요한의 소감이 영화 팬들의 도파민을 자극하고 있다.
영화 '파문'(감독 김선경)은 가문 대대로 위험한 불법 사업을 이어온 예동 권씨 집안의 종손이 갑작스럽게 사망한 후, 비어버린 후계자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벌어지는 인물들의 걷잡을 수 없는 욕망과 균열을 밀도 높게 그린 작품이다.
변요한이 최근 영화 '파문'의 촬영을 마치고 촬영에 임했던 심경을 털어놨다. 사진 왼쪽부터 김종수 이솜 변요한 김준한. /사진=(주)바이포엠스튜디오
이번 작품에서 변요한은 권씨 집안의 피는 섞이지 않았지만, 누구보다 가문을 중시하며 온갖 궂은일을 도맡아 온 인물 '박기태' 역을 맡았다. 어릴 적부터 동고동락한 친구 권도영(김준한 분)이 후계자 자리를 물려받을 수 있도록 앞장서는 인물이지만, 점차 핏줄보다 무서운 권력의 암투 속에서 가장 날카로운 날을 세우게 된다.
변요한은 "노력했던 모든 부분들이 개봉 때 관객분들께 다양한 감정으로 고스란히 전해졌으면 좋겠다"라며 연기 변신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특히 영화계의 이목을 끄는 대목은 배우 이솜과의 첫 스크린 호흡이다. 이솜은 가업과 가족이 싫어 서울로 독립했으나, 종손의 사망 후 가문의 중심을 잡기 위해 돌아오는 장녀 '권소현'으로 분한다. 뚜렷한 주관을 가진 이솜의 캐릭터와 변요한의 거친 아우라가 현장에서 부딪히며 자아낸 텐션은 스태프들조차 숨 죽이게 만들었다는 후문이다.
이솜 역시 "쟁쟁한 선배들과의 호흡과 감정을 끝까지 유지해야 해 매 순간 긴장을 놓을 수 없었다"라며 팽팽했던 현장 분위기를 고백했다.
여기에 작품의 무게감을 더하는 이가 바로 베테랑 배우 김종수다. 그는 후계자 자리를 탐하며 조카들을 은밀하게 위협하는 작은아버지 '권병렬' 역을 맡아 극의 서스펜스를 최고조로 끌어올린다. 김종수는 크랭크업 소감으로 "큰 기대를 갖고 작품의 완성도에 기여하고자 노력했다"라며 베테랑다운 묵직한 소회를 밝혀 기대감을 더했다.
'파문'은 신예 김선경 감독이 무려 6년 동안 집요하게 준비해 온 장편 상업 영화 데뷔작이다. 특히 영화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 '굿뉴스' 등을 연출하며 장르 영화의 대가로 우뚝 선 변성현 감독이 공동 각본가로 참여해 플롯의 뼈대를 단단히 굳혔다. 백상예술대상 각본상을 받으며 실력을 입증한 제작사 스타플래티넘의 손에서 탄생한 만큼, 웰메이드 가족 누아르의 탄생을 예고하고 있다.
첫 만남이 믿기지 않을 변요한과 이솜의 파격적인 연기 시너지, 그리고 탄탄한 제작진의 내공이 깃든 영화 '파문'은 후반 작업을 거쳐 오는 2027년 관객들을 찾아갈 예정이다.
[미디어펜=이석원 문화미디어 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