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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부산모빌리티쇼] 호세 무뇨스 현대차 사장 "중국 공세, 가격 아닌 고객 경험으로 승부"

입력 2026-06-26 15:40:34 | 수정 2026-06-26 15:40:23
김연지 기자 | helloyeon610@gmail.com
[미디어펜=김연지 기자]현대자동차가 중국 브랜드의 저가 공세가 거세지는 시장에서도 가격 경쟁 대신 상품성과 서비스, 잔존가치 등을 아우르는 '고객 경험'으로 승부하겠다는 전략을 밝혔다. 신형 아반떼를 앞세워 젊은 고객을 확보하고 이를 상위 차급으로 연결하는 '고객 생애주기 전략'도 재확인했다.

호세 무뇨스 현대차 대표이사 사장은 26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2026 부산모빌리티쇼'에서 기자들과 만나 "차량의 가장 중요한 요소는 단순한 가격이 아니라 차량을 소유하는 전 과정에서의 경험"이라며 "상품성과 서비스, 잔존가치 등을 통해 최고의 고객 경험을 제공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현대차는 부분변경을 거친 신형 아반떼를 공개했다. 최근 중국 브랜드들이 가격 경쟁을 앞세워 글로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는 가운데 현대차는 가격 인하 경쟁보다 브랜드 가치와 고객 경험을 강화하는 전략을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

호세 무뇨스 현대차 사장이 26일 2026 부산모빌리티쇼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김연지 기자



무뇨스 사장은 "회사는 물론 고객, 임직원, 주주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균형 있는 전략이 중요하다"며 "결제 프로그램과 차량의 잔존가치, 애프터서비스까지 포함한 전체 소유 경험이 현대차의 경쟁력"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현대차 고객들은 경쟁력 있는 가격뿐 아니라 우수한 디자인과 상품성, 최고의 서비스까지 경험하게 된다"며 "그러한 요소들이 고객에게 신뢰와 만족을 제공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신형 아반떼가 단순한 신차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고 설명했다. 무뇨스 사장은 "아반떼는 한국에서는 아반떼, 해외에서는 엘란트라라는 이름으로 판매되는 현대차의 대표 엔트리 모델"이라며 "엔트리 모델에도 최신 기술과 우수한 상품성을 적용하는 것은 처음 현대차를 선택하는 고객을 얼마나 중요하게 생각하는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고객이 아반떼를 시작으로 쏘나타와 투싼, 싼타페, 팰리세이드, 나아가 제네시스까지 현대차 브랜드와 함께 성장하는 고객 여정을 만들고자 한다"며 "이번 신형 아반떼도 고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SUV 중심으로 시장이 재편되는 상황에서도 세단 시장의 가능성은 여전히 충분하다고 평가했다. 무뇨스 사장은 "많은 경쟁사들이 세단 시장을 떠났지만 전쟁과 인플레이션, 고금리 등으로 경제성이 중요한 시대가 되면서 합리적인 이동수단에 대한 수요는 여전히 존재한다"며 "우리는 고가 차량만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고객의 생애주기에 집중하고 있으며, 이러한 전략이 앞으로도 성장을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 시장의 중요성도 거듭 강조했다. 그는 "한국은 현대차에 가장 중요한 시장"이라며 "2030년까지 125조 원을 투자해 차량 개발뿐 아니라 로보틱스와 자율주행, SDV 등 미래 기술에 대한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한국은 기술과 노하우를 전 세계로 확산시키는 핵심 거점"이라며 "경쟁이 치열해질수록 더 많이 배우고 더 좋은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다"고 말했다.

[미디어펜=김연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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