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석원 문화미디어 전문기자] 차세대 아시아 영화인 발굴과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을 이끌어온 대표적인 영화교육 프로그램 'CHANEL X BIFF 아시아영화아카데미'가 올해의 교수진을 확정하고 본격적인 행보를 시작한다.
부산국제영화제(BIFF) 측은 올해로 20회를 맞이하는 '2026 CHANEL X BIFF 아시아영화아카데미'의 교장으로 신수원 감독을 위촉했다고 밝혔다. 신 감독은 한국 사회를 바라보는 날카로운 시선과 섬세한 연출로 칸, 베를린 등 세계 유수의 영화제에서 독창적인 예술 세계를 인정받아온 한국 영화계의 대표 감독이다.
신수원 감독은 단편 '순환선'(2012)으로 칸영화제 비평가주간 카날플러스상을 수상한 것을 시작으로 '명왕성'(2013)으로 베를린영화제 특별언급, '마돈나'(2015)로 칸영화제 주목할만한 시선에 초청되며 세계 무대에서 활약해 왔다. 특히 이번 신 감독의 위촉은 아시아영화아카데미 역대 첫 여성 교장이라는 점에서 아시아 영화의 다양성을 확장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신수원 감독./BIFF 아시아영화아카데미 제공
아시아 영화인들을 이끌 멘토 라인업도 화려하다. 연출 멘토에는 인도네시아 영화계를 대표하는 요셉 앙기 노엔 감독이 선임됐다. 특히 그는 지난 2007년 아시아영화아카데미 출신으로, 세계적인 감독으로 성장해 후배 양성을 위한 멘토로 돌아왔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요셉 앙기 노엔 감독은 '아주 특별한 여행'(2012), '공상의 과학'(2019), '가스퍼의 24시간'(2023) 등 상업영화와 작가주의 영화를 넘나들며 활발한 작품 활동을 펼치고 있다.
촬영 멘토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으로 박정훈 촬영감독이 맡아 중심축을 지킨다. 박 촬영감독은 '악녀'(2017)를 통해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대종상영화제 촬영상 등을 수상한 대한민국 대표 촬영감독이다. 이후 '소리도 없이'(2020), '빅토리'(2024)를 비롯해 최근 넷플릭스 시리즈 '트리거', '동궁' 등 스크린과 OTT를 오가는 활발한 작업으로 한국 영화계의 두터운 신뢰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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