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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팔았는데 오늘 폭등"…천당·지옥 오가는 반도체 투톱에 개미들 피로감 최고조

입력 2026-07-04 09:20:26 | 수정 2026-07-04 09:20:13
홍샛별 기자 | newstar@mediapen.com
[미디어펜=홍샛별 기자]국내 반도체 주도주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연일 극심한 롤러코스터 장세를 연출하면서 개인 투자자들의 피로감이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불과 하루 전 반도체 고점 우려에 역대급 폭락장을 겪었지만, 다음 날 곧바로 8~10%대 폭등하며 전날의 낙폭을 대부분 만회하는 등 종잡을 수 없는 장세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국내 반도체 주도주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연일 극심한 롤러코스터 장세를 연출하면서 개인 투자자들의 피로감이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이미지 생성=뤼튼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인 3일 코스피 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8.22% 급등한 30만9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SK하이닉스 역시 10.88% 폭등한 242만5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는 장중 한때 각각 5%, 3%대 반등하던 것을 넘어 장 후반으로 갈수록 매수세가 강하게 몰리며 상승폭을 크게 키운 결과다.

바로 전날인 2일의 가파른 낙폭과는 완전히 대조적인 흐름이다. 2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메타의 클라우드 사업 진출 검토 소식 등 미국발 악재와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의 기계적 매도 물량이 겹치며 각각 9.06%, 14.57% 폭락해 시장에 충격을 안긴 바 있다.

단 하루 만에 천당과 지옥을 오가는 극단적인 장세에 개인 투자자들은 안도감 속에서도 혼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주식 관련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는 "어제 공포에 질려 팔았는데 오늘 폭등하다니 어이가 없다", "롤러코스터도 이렇게는 안 탄다", "하루 만에 분위기가 이렇게 바뀌니 주식 때문에 일을 못 하겠다" 등 극심한 피로감을 호소하는 반응이 줄을 이었다. 일각에서는 "도대체 왜 오르고 내리는지 종잡을 수 없다"며 짙은 불확실성에 혀를 내두르기도 했다.

증권가에서는 최근 반도체주의 극심한 변동성이 단기적인 수급 변화와 낙폭 과대 인식에 따른 반발 매수세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고 진단하고 있다. 메타발 악재 등에 따른 전날의 폭락이 펀더멘털 훼손 대비 과도했다는 심리가 확산된 데다, 기관 투자자를 중심으로 저점 매수에 나서려는 대기 자금이 대거 유입되면서 주가를 단숨에 끌어올렸다는 설명이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인공지능(AI) 산업의 장기적인 성장성이나 국내 반도체 기업들의 본질적인 이익 창출 능력에는 훼손이 없지만, 단기간에 주가가 크게 올랐던 만큼 작은 뉴스에도 수급이 쏠리며 롤러코스터 장세가 나타나고 있는 구간"이라며 "당분간 이 같은 극심한 변동성이 수시로 반복될 수 있으므로, 단기 시황에 일희일비하기보다는 곧 발표될 주요 기업들의 2분기 실적과 하반기 가이던스 등 명확한 펀더멘털을 확인하며 긴 호흡으로 대응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미디어펜=홍샛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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