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에서 보안소프트웨어 업체인 테너블(Tenable)이 주목받고 있다. (자료사진, 테너블 홈페이지서 갈무리)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미국 증시에서 보안소프트웨어 업체인 테너블(Tenable)이 주목받고 있다.
테너블은 나스닥시장에서 최근 5거래일간 40% 넘게 폭등했다. 반도체 등 핵심 기술주들이 큰 폭의 조정을 받는 등 악전고투하고 있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지난달 26일부터 29일까지 3일간은 하루 10% 넘게 주가가 치솟았다.
테너블은 지난달 29일 미국 연방위험·인증관리프로그램인 'FedRAMP High' 자격과 미 국방부(DoD)의 'Impact Level 5(IL5)' 인증을 동시에 획득했다고 발표했다.
이 인증은 미국 정부 및 군이 요구하는 가장 엄격한 수준의 클라우드 보안 표준이다. 이번 인증으로 테너블은 미 국방부는 물론, 국가 정보기관 및 기밀 부처의 미션 크리티컬(핵심 업무) 클라우드 보안 사업에 공식 입찰할 수 있는 독점적 경쟁 우위를 확보했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증권사들의 평가도 달라졌다. 투자은행인 JP모건은 테너블을 '보안 노출 관리 시장의 확실한 선두주자'로 평가하며, 투자 의견 '비중확대(Overweight)'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35달러에서 4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정부 규제 시장 특성상 한 번 계약을 맺으면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매출이 보장되므로 향후 펀더멘털이 크게 도약할 것이라는 분석이 주가를 밀어 올렸다.
이번주 반도체 등 고평가 기술주에서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자 테너블처럼 실적이 뒷받침되면서 밸류에이션 부담이 적은 사이버 보안 섹터로 글로벌 헤지펀드의 대규모 순환매 자금이 유입된 점도 주가 상승의 기폭제가 됐다.
테너블은 전 세계 4만 개 이상의 기업과 정부 기관이 사용하는 글로벌 '사이버 보안 노출 관리(Exposure Management)' 시장의 세계 1위 기업이다.
해커가 침입한 뒤에 막는 것이 아니라 "우리 회사 시스템의 어디가 취약한지, 해커가 들어올 수 있는 구멍(틈새)이 어디인지" 미리 찾아내서 패치하도록 도와주는 '예방 의학' 같은 보안 회사로 통한다.
[미디어펜=김종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