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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이앤씨, 악재 속 신용등급 방어 성공…"재무 단단함 증명"

입력 2026-07-11 09:43:02 | 수정 2026-07-11 09:42:48
서동영 기자 | westeast0@mediapen.com
[미디어펜=서동영 기자]포스코이앤씨가 지난해부터 거듭된 악재로 어려움을 겪었음에도 신용등급을 유지했다. 이는 포스코이앤씨의 곳간이 그만큼 튼튼하다는 점을 보여주고 있다는 평가다. 

포스코이앤씨 사옥./사진=포스코이앤씨


11일 건설업계 등에 따르면 한국신용평가는 최근 정기평가에서 포스코이앤씨의 무보증사채 등급을 직전과 동일한 'A+/부정적'으로 유지했다. 신용등급이 유지가 됐다는 점은 포스코이앤씨에 대한 금융시장의 신뢰가 훼손되지 않았다고 볼 수 있다. 

포스코이앤씨는 지난해와 올해 잇단 중대재해로 고난의 시기를 보내야 했다. 이로 인한 사고 수습 비용과 지방 미분양 사업장으로 인한 대손상각비, 해외 플랜트 현장의 추가 비용 증가 등이 한꺼번에 반영되면서 지난해 4520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신용평가는 등급을 지켜냈다. 손실이 일회성에 가까웠기 때문이다. 이는 올해 1분기 곧바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는 사실로 알 수 있다. 포스코이앤씨는 1분기 연결기준 533억 원(영업이익률 3.2%)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수주 경쟁력도 흔들리지 않았다. 올해 1부기말 기준 기준 별도 수주잔고는 약 48조 원(미착공잔고 포함)이다. 최근 3년 평균 매출액의 5배를 웃도는 수준이다. '더샵'·'오티에르' 브랜드에 대한 시장 신뢰가 여전하다는 점을 의미한다. 

아파트 분양률도 96%에 달해 사고 이후에도 아파트 브랜드 더샵과 오티에르에 대한 소비자들의 선호가 크게 흔들리지 않았음을 보여준다. 특히 정비사업(재개발·재건축) 분양률은 98.2%, 자체사업은 100%를 기록했다. 이는 포스코이앤씨가 미분양 위험성이 낮은 서울과 수도권 위주 선별 수주 전략이 유효했음을 보여준다. 

재무 대응력도 보여줬다. 1분기 기준 현금 및 단기금융상품은 약 1조4000억 원에 달한다. 이는 1년 내 만기가 돌아오는 차입금(1조1000억 원) 등을 충분히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이다. 여기에 포스코그룹의 대외신인도에 기반한 자금조달력도 신용도 방어에 힘을 보탰다.

우발채무 리스크도 낮다. 최대 PF보증 사업인 송도개발의 경우 규모가 3000억 원에 달한다. 하지만 관련 자산의 감정평가액이 차입금을 웃돌아 매각이 지연되더라도 실질적 손실 위험은 크지 않다는 평가다.

이같은 단단함을 앞세워 포스코이앤씨는 서울 도시정비사업지 공략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이달 4일 3580억 원 규모에 달하는 서울 중림동 일대 재개발을 확보했다. 더불어 올해 하반기 서울 최대 사업지인 목동신시가지 재건축을 노린다. 포스코이앤씨는 목동에서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7단지를 비롯해 4, 6, 8단지를 눈여겨 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포스코이앤씨 관계자는 "탄탄한 재정을 바탕으로 하반기에는 송파구 오금현대, 목동 재건축 등 주요 단지를 중심으로 적극적인 수주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미디어펜=서동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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