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성준 기자] GS리테일은 편의점 GS25의 올해 누적 K팝 아이돌 앨범 및 협업 상품 매출이 협업 초기인 2023년 연간 매출 대비 100배로 성장했다고 22일 밝혔다.
GS25 점포 내 '앨범 특화존'./사진=GS리테일 제공
GS25는 지난 2023년 아이돌 앨범 판매를 시작하며 K팝 팬덤 시장에 진출했다. 현재는 전국 단위 점포망과 1020세대 주요 고객, 우리동네GS앱 등 인프라를 바탕으로 아이돌 컴백 시즌마다 앨범과 특전 구매를 위한 주요 판매처로 자리잡았다.
GS리테일에 따르면 최근 고물가 속에서도 좋아하는 연예인이나 캐릭터에는 아낌없이 소비하는 ‘팬덤경제’가 확산되고 있다. 이에 GS25는 K팝 아이돌과 협업 전략을 한층 고도화하고 있다. 컴백 시기에 맞춰 앨범 판매와 동시에 콘셉트를 반영한 협업 상품 출시, 멤버들이 직접 참여한 공동 마케팅까지 진행하며 팬들이 GS25에서 아티스트의 세계관을 경험하도록 설계했다.
대표 사례는 올해 6월 진행한 ‘보이넥스트도어’와 협업이다. 정규 1집 ‘HOME’ 발매에 맞춰 편의점 채널 단독으로 앨범을 판매하고, 아트웍을 활용한 다양한 상품과 자체 콘텐츠를 선보였다. 멤버 랜덤씰을 동봉한 빵은 출시 직후 카테고리 매출 1위에 올랐으며, 멤버 음성이 담긴 골전도 스피커 캔디는 사전예약 물량 4000개가 완판됐다. 멤버들이 직접 참여한 자체 콘텐츠와 구매 인증 이벤트는 공식 SNS 누적 조회수 700만 회를 기록했다.
7월에는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연준의 신곡 'Ice Cream' 콘셉트를 반영한 아이스크림 2종을 출시했다. 현재 초도 물량 4만 개가 판매되면서 추가 생산을 논의 중이다. 지난해 NCT DREAM 정규 5집 발매에 맞춰 출시한 협업 샌드위치는 한정 수량 30만 개 판매를 기록하기도 했다.
GS25는 이 같은 전략이 엔터테인먼트사와 ‘윈윈(Win-Win)’ 시너지를 창출한다는 설명이다. GS25는 아이돌 협업을 통해 상품 주목도와 인지도를 높이고 관련 카테고리 매출 확대는 물론 외국인 고객 유입 효과까지 거두고 있다. 실제 올해 상반기 아이돌 앨범 매출 가운데 외국인 고객 비중은 70%를 넘어 K팝 협업이 방한 관광객 유입을 이끄는 주요 콘텐츠로 자리잡고 있다. 엔터테인먼트사 역시 컴백 시기에 맞춰 오프라인 팬 접점 확대와 마케팅 효과를 동시에 얻을 수 있다. 최근엔 신곡 발매를 앞둔 기획사들이 먼저 협업을 제안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이정표 GS리테일 마케팅부문장은 "GS25는 K팝 아티스트의 컴백을 팬들과 함께 즐기는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앨범과 협업 상품, 체험형 콘텐츠, 온·오프라인 마케팅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K-콘텐츠를 찾아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인 고객의 필수 코스로 자리잡는 한편, 새로운 팬덤 문화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미디어펜=김성준 기자]